▲ 웡즈챈 서북공업대학 부총장(왼쪽)과 곤잘레스 에어버스 수석 부사장이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항공기 부품용 3D프린팅기술 공동개발 합의서에 서명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국=첸메이 통신원] 중국의 3D프린팅 기술이 민간 항공기 제작에 채택될 전망이다.

중국의 서북공업대학과 프랑스의 항공기 제작회사 에어버스는 최근 서북공업대학에서 항공기 제작 분야에 응용할 레이저 3D프린팅 기술 공동개발에 합의했다고 시안완보(西安晚报)가 17일 보도했다.

3D프린터로 항공기 부품을 제작할 경우 제조 비용절감은 물론 항공기 중량 감소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항공 산업 전반의 혁신을 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북공업대학과 에어버스는 이번 합의에서 서북공업대학이 보유한 레이저 3D프린팅 기술을 응용하여 에어버스의 항공기 부품을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이 프로젝트를 통해 부품 제조에 필요한 재료비를 최소화하는 방안과 부품 출력(3D인쇄)과정에서 가해질 수 있는 형상 변형 등 기술적 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기로 했다.

서북공업대학이 보유한 3D프린팅 기술은 고강도의 역학기능을 가진 금속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3D프린터 인쇄부품이 항공기 제작에 채용된 사례는 서북공업대학의 기술로 제조한 플랜지(관 이음 부분)가 중국산 항공기 ‘C 919’에 사용된 것이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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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기술을 응용하여 항공기 부품을 제조하면 고가의 제조, 수리, 운영원가를 줄일 수 있고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피할 수 있다. 또 항공기 중량감소에 따른 에너지 절약도 가능해져 지속 가능한 항공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한편 중국 서부 시안에 위치한 서북공업대학은 중국정부가 100대 중점대학으로 지정한 이공계 명문 가운데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