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로봇(iRobot)이 코딩 교육 로봇인 ‘루트(Root)’의 새로운 버전을 발표했다.

아이로봇은 지난해 코딩 로봇 전문업체인 ‘루트 로보틱스(Root Robotics)’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초 아이로봇 교육사업부를 신설하고 새로운 커리큘럼을 내놓는 등 교육 로봇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코딩 교육 로봇 사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아이로봇은 가정용 코딩 로봇인 ‘루트 rt0’를 129달러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루트 rt0는 교실용 코딩 로봇인 ‘루트 rt1’의 가정용 버전이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힘들어지자 재택 교육을 위해 새롭게 내놓은 제품이다.

기존의 루트rt1은 대당 200달러로 교실에서 수업용으로 활용 가능하며 여러대를 따로 구입해 같이 사용할 수도 있는 제품이다. 아이로봇은 루트 rt0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루트 rt1에서 일부 기능을 없앴다. 로봇 위에 수직으로 다른 로봇을 붙일 수 있도록 도와하는 내부 자석(internal magnet)을 없앴고 클리프센서와 칼러 스캐너 등도 없앴다. 이들 구성 요소를 없앰으로서 가격을 30% 정도 인하했다는 설명이다. 루트 rt0는 내부 자석은 없지만 로봇 상단에 끼울 수 있는 레고 스타일의 ‘브릭 톱(Brick Top)’을 액세서리로 새롭게 제공한다. 레고와 레고 호환 브릭들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온라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접근 가능하며, 복잡한 코딩 과정을 점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iOS, 안드로이드, 크롬, 맥OS, 윈도우 등 기반의 웹 기반 앱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2개의 바퀴를 이용해 이동이 가능하며 20개의 센서를 갖추고 있다. 주행, 그림그리기, 조명 켜기, 음악 플레이 등 기능을 제공한다. 스위프트(Swift) 언어를 지원하며 향후 파이선, 자바 스크립트 코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6세 이상의 아동을 위한 코딩 학습용 로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