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드레스덴에 본사를 둔 반델보츠는 비 프로그래머들이 산업용 로봇들에 특정 업무를 수행토록 가르치는 것을 손쉽게 만들어 주는 전문 스타트업이다. 83노스(83North)가 주도하고 넥스트47(Next47)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M12 벤처 펀딩 부문이 참여한 3000만 달러(약 364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을 받는데 성공했다. (사진=반델보츠)

산업용 로봇에 노코드 개발 플랫폼(NCDP) 기반 소프트웨어(SW)를 개발·공급하는 독일 스타트업 반델보츠(Wandelbots)가 3000만달러(약 363억 원)를 펀딩받았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NCDP(No-Code Development Platform)는 프로그래머와 비프로그래머가 기존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대신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와 설정(configuration)을 통해 앱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이 플랫폼은 기업들이 날로 증가하는 모바일 노동력, 그리고 유능한 소프트웨어(SW) 개발자의 제한된 공급이라는 병행 추세에 대처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독일 드레스덴에 본사를 둔 반델보츠는 비 프로그래머들이 산업용 로봇들에 특정 업무를 수행토록 가르치는 것을 손쉽게 만들어 주는 전문 스타트업으로서 83노스(83North)가 주도하고 넥스트47(Next47)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M12 벤처 펀딩 부문이 참여한 3000만 달러(약 363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투자자금으로 코딩이 필요없는 휴대용 트레이스펜(Trace Pen) 시장 데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기기는 인간 운영자가 산업용 로봇에 수행시키고자 하는 작업을 따라할 수 있도록 재빠르고 손쉽게 시연해 보여준다.

반델보츠는 로봇에 일을 시키고자 할 때 사람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기만 하면 될 정도로 손쉽게 되길 원한다. 그리고 나서 그가 로봇을 재프로그래밍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다른 일련의 행동들을 보여주기만 하면 프로그래밍을 할 필요없이도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거나 조립 라인의 다른 부분을 채워준다.

일반적으로 로봇들에 구체적인 작업을 시키고 이를 달성토록 하기 위해서는 특정 요구 기술을 가진 프로그래머와 엄청난 양의 프로그래밍이 필요하다.

반덴보츠의 비 프로그래밍 기반 플랫폼은 기능, 통합 및 시장 틈새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일부 앱은 데이터 캡처, 또는 워크플로와 같은 특정 비즈니스 기능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고, 다른 앱은 전체 엔터프라이즈 리소스 계획 툴을 모바일 폼 팩터에 통합하려 한다.

반델보츠가 이러한 작업들을 수행토록 하기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SW)는 원래 드레스덴 공대 컴퓨터과학부의 작업에서 비롯됐다. 이 스타트업은 지난 2017년 테크크런치 디스패치 배틀그라운드 대회의 결승전 진출자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에는 파우아벤처스, EQT벤처스 등이 주축이 된 680만 달러(약 82억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펀드를 유치했다.

반델보츠는 이미 폴크스바겐, BMW, 인피니온 등 거대 기업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달 17일 트레이스펜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이 회사의 기술은 산업용 로봇을 수개월 동안 프로그래밍하는 시간과 관련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 기술을 사용하는 로봇은 이전에는 비용문제로 사용할 수 없었던 중소기업에 적용하기에도 실용적일 수 있다.

크리스티안 피츠닉 반델보츠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창업자는 자신들의 플랫폼이 테슬라 등 제조회사들이 더 큰 자동화를 도입하는 데 직면한 몇 가지 난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츠닉은 “사람들은 보통 로봇의 총 소유 비용의 75%가 SW 개발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로봇에 의해 소개된 문제들은 이익을 죽이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다. 우리는 제조사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유연성을 가진 로봇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우리는 로봇 사용 비용을 극적으로 낮춘다. 우리 제품은 프로그래머가 아닌 사람이 로봇에게 새로운 작업을 쉽게 가르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찾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프로그래머들의 참여를 줄여준다”고 말했다.

반델보츠가 출시한 기기 및 동반 플랫폼인 트레이스펜은 인간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완벽하게 모델링해 로봇에게 지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화시킨 것이다. 피츠닉은 “코로나19가 자동화에 대한 수요와 자동화에 도움이 되는 효율성에 대한 많은 핵심적 측면에서 반델보츠의 수요를 증가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