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로봇테크가 개발한 부천시 주차로봇

부천시내 고가도로 하부공간에 주차로봇 테스트 베드가 구축됐다.

부천산업진흥원(원장 이학주)은 최근 중동 계남가교 하부공간에 주차로봇을 테스트할 면적 1046.35㎥ 규모의 테스트 베드를 구축했다. 진흥원은 이번에 구축된 테스트 베드에 2대의 주차로봇 시제품을 도입, 오는 12월까지 주차장 공간 효율성 제고, 주차 편리성 및 안전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부천 추차로봇은 같은 시에 소재한 물류로봇 전문기업 마로로봇테크(대표 김덕근)가 개발사업을 주관해 주차로봇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참여기업인 현대무벡스가 주차관제 솔루션 개발, 엘지유플러스는 주차로봇의 실시간 관제와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5G 기술지원을 담당했다.

이 주차로봇을 도입하면 주차효율이 약 30%이상 제고되고, 부천시 주차난은 물론 편의성 제공 및 로봇산업 활성화 등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운영방식을 살펴보면 차동차가 입출고장으로 들어온 후, 사람이 나가야 출입문이 닫히고 반대편 문이 열린다. 이어 로봇이 팔레트를 가지고 차량 위치로 이동해 이를 들어 올리는데, 이때 로봇은 차량 번호를 인식하고 이를 주차 위치와 매칭한다. 출고는 사람이 바깥에서 차량 번호를 누르면 로봇이 차량 위치를 파악해 출고장소로 갖다 준다.

▲ 테스트베드지 평면도

한편 부천산업진흥원은 지난 6월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2차 주차로봇 기술개발에 들어갔다. 이 과제는 약 48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2년 12월까지 수행될 예정이다. 여기엔 마로로봇테크를 비롯해 부천산업진흥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올로케이션 등이 참여한다.

이 컨소시엄은 이번 과제를 통해 ▲전용 팔레트 없이 최대 3톤의 차량 이송이 가능한 경량 리프팅 모듈이 탑재되고, 직각이동, 제자리 회전이 가능한 주차로봇 플랫폼 개발 ▲주차로봇 자율주행 및 위치인식 기술 개발 ▲24시간 무인 자동화 운영을 위한 자동충전 시스템 및 통합 로봇 운영 시스템 개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부천산업진흥원은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실증운영 지원 역할을 맡아, 2차년도 충북대학교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C-track)와 연계해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영, 3차년도 부천시 심곡본동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어울림복합센터에 주차로봇 시스템을 적용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의 성과물은 개발 완료 후에도 어울림복합센터에서 실증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