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로봇”이란 이름은 누가 처음 만들었고, 로봇의 3원칙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

[답변] 로봇이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보헤미아에서 태어난 체코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Karel Capek)가 1921년 『R.U.R(Rossum's Universal Robots)』이라는 희곡에서 처음으로 로봇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로봇의 어원은 체코어의 노동을 의미하는 단어 'robota'입니다. 로봇은 인간이 해야 하는 특정한 노동을 대신 수행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런 로봇이 자신을 만든 인간에 대적하여 인간을 몰아내고 자신들의 세상을 만든다는 내용이 『R.U.R』의 줄거리입니다. 이 소설은 SF문학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명작이기도 하지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도 어떻게 20세기 초에 작가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그 상상력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소개한 R.U.R의 명작과 더불어 유명한 작품이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가 1950년에 발간한 『아이 로봇(I Robot)』입니다. 그는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으로 이주해서 많은 SF소설을 남겨 아서 C.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과학 대중화에 기여한 S.F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로봇이 따라야 하는 세가지 규칙을 제시했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로봇은 인간을 해치거나 인간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되며, 위험에 처해 있는 인간을 방관해서도 안 된다. 둘째, 로봇은 인간이 내린 명령이 첫 번째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반드시 복종해야 한다. 셋째, 첫 번째와 두 번째 원칙을 위배하지 않는 한 로봇은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