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이 저개발국 인터넷 보급 계획 '인터넷닷오알지'를 위해 태양광 기반의 드론 제작업체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타이탄에어로스페이스의 드론 '솔라라'. 그러나 꼬리날개 부근에 '솔라라40'이라는 표기로 보아 주력인 '솔라라 60'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SNS기업 페이스북이 무인항공로봇 드론을 활용해 전세계 어디에서나 인터넷이 가능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저개발국 인터넷 보급 계획 '인터넷닷오알지'(internet.org)를 위해 태양광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드론 제작업체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의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즈 등 미국 매체들이 일제히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6000만달러(643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인터넷닷오알지' 구상은 태양광 기반 드론을 통신위성처럼 활용해 저개발 국가에 무선 인터넷을 보급하는 것이 골자다. 페이스북은 이번 인수를 통해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의 드론 모델 '솔라라60' 1만1000대를 확보해 아프리카 지역부터 무료 무선 인터넷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길이 60m인 '솔라라 60'은 태양광 충전만으로 100kg의 짐을 싣고 해발 6만5000ft(19.8km) 고도에서 5년 동안 연속 비행이 가능하다. 또 통신위성과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지만 제작·발사·관리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장점이 있다.

'솔라라 60'과 유사한 기술로는 구글의 ‘룬'(Loon) 이 있다. '룬'은 열기구를 이용해 극지 같은 오지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서 현재 시범서비스 중이다.

한편 지난 2012년 설립된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뉴멕시코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