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가 개발한 스모그 제거용 드론. 이달말 주요 공항과 항구에서 시험비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악명 높은 중국 도시들의 스모그 제거에 무인항공로봇 드론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를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는 이달말 중국기상국관계자 및 항공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중국내 주요 공항과 항구에서 스모그 제거용 신형 드론에 대한 시험비행에 나설할 것이라고 신화사 등 중국 매체들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가 개발한 스모그 제거용 드론은 낙하산이 달린 비행체(패러포일 무인기) 형태로서 기존 고정 날개 비행체보다 3배 이상의 화학물질(최대 700kg)을 실을 수 있으며 운행 비용도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구입 및 관리비용도 다른 드론에 비해 20∼3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융성 중국항공공업 최고경영자는 "이번에 개발한 스모그 제거용 드론은 조종이 쉽고 착륙 조건도 까다롭지 않다"며 "스모그 제거 외에 긴급 구조와 재난 구호, 항공 사진 촬영 등에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이에 앞서 리커창 총리가 지난 5일 중국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스모그와 전쟁'을 선포하는 등 강력한 스모그 퇴치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마융성 중국항공공업 최고경영자는 전인대 위원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