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스타트업인 로벤소가 개발 중인 이 로봇은 라이다(LIDAR)로 3D환경을 매핑해 사람이 닿을 수 있는 표면에만 자외선 시스템을 집중시킨다.(사진=IEEE스펙트럼)

스위스 스타트업인 로벤소(Rovenso)가 사무실 및 상업공간 전용 UV 살균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로벤소는 이미 이 로봇의 프로토타입 개발을 마친 상태다. 이 로봇은 사람이 접촉한 표면만 살균하도록 라이다(LIDAR)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3D로 맵핑, 분석한다는 게 큰 특징이다. UV-C(자외선)를 통해 주로 데스크탑, 태블릿, 카운터, 핸들, 난간, 공용 공간 장비 등의 표면을 소독한다. 중요 장소만 골라 살균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양은 물론 재충전을 위한 다운타임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엄격한 소독을 요하는 병원을 제외한다면 상당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로벤소 측 설명이다.

이 로봇은 계단도 오를 수 있다. 소형 바퀴가 달린 거대한 서스펜션(지지 장치)을 이용해 자기 몸만 한 높이의 계단이나 언덕 등을 오른다. 2D 레이더가 효과적으로 보이지 않아 대부분의 창고 로봇에 좌절감을 안겨준 그밖에 다른 지형 문제도 처리할 수 ​​있다.

회사는 프로토타입에 관심이 있는 업체에 로봇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른 자외선 살균 로봇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세척 공정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며, 주마다 수백달러를 지불하는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의약, 생명공학, 의료기술 등과 관련된 산업에 로봇을 배치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