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항해요트 컨셉을 발표한 DLBA는 AI장비가 원격 모니터링시스템을 적용한 여러 형태의 다른 선박들에 작동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DLBA네이벌 아키텍처스)

자율주행차는 지금까지 꽤 많이 발전했고 레벨5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을 위해 잘 나아가고 있다. 이제 인류는 선장이 없어도 스스로 운항하는 (민간)자율항해 요트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

‘롭리포트(Robb Report)’는 선장도 없는 요트로 망망대해를 운항할 수 있는 시대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며 DLBA 네이벌아키텍츠(DLBA Naval Architects)의 혁신적 신기술을 소개했다.

미국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이 엔지니어링 회사는 지난 7일(현지 시간) 공해상에서 스스로 항해하는 190피트(58m)짜리 자율 항해 슈퍼요트 개념을 발표해 민간 자율항해 요트 시대의 임박을 알렸다.

템포(Tempo)로 알려진 이 선박은 인공지능(AI)을 DLBA가 설계한 요트의 또다른 측면과 통합하게 된다. 이는 선박 탑승 경험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일부 시스템이 인간의 도움 없이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템포의 자동화된 기계 및 전기 시스템은 사실상 배에 탄 사람들의 손끝에 엔지니어링 팀을 두는 것과 같다. AI는 서브시스템 수준에서 슈퍼요트의 핵심 기관들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밸브 방향, 전기 장비 차단기 켜고 끄기, 펌프의 시동 및 정지, 또는 시스템 결함 해결 등을 위해서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자율항해 기술이 집중되는 핵심 분야는 자율 항법, 장비 상태 모니터링, 기계 및 전기 시스템 자동화 등 3가지다. 인공지능(AI)으로 이 3개 분야를 최적화하면서 슈퍼요트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선박 운행 효율을 극대화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시켜 주게 된다.

▲ 운전하지 않아도 목적지를 데려다 주는 자율주행차에 이어 조종하지 않아도 스스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자율 항해 요트 시대를 바라보게 됐다. (사진= DLBA 네이벌 아키텍처스)

템포의 자율 항법 시스템은 자율주행차에서처럼 탑재된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가져와서 이를 GPS, 레이더, 기상도, 비디오 카메라 같은 다른 정보수집원들과 결합, 선박을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경로로 안내한다. 이렇게 되면 자율형 선박을 운행하면서도 여전히 필요할지 모를 선장은 밖으로 나와 다른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템포의 자동화된 기계 및 전기 시스템 덕분에 요트 탑승자들은 사실상 손끝에 엔지니어링 팀을 두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게 된다. AI는 서브시스템 수준에서 슈퍼요트의 각종 기관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밸브 방향, 전기장치 차단기 켜고 끄기, 시동 및 정지 펌프 또는 시스템 결함 같은 것들을 버튼만 누르면 해결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율주행 장비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은 실시간 진단 결과를 포착해 잠재적 기계 결함을 사전에 파악한다. 이것은 당신의 승무원들이 덜 일하고 훨씬 더 신뢰할 수 있는 슈퍼요트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동안 무인선박이 상업 및 군사적 용도로 운항돼 온 반면, 템포는 민간 슈퍼요트 세계의 큰 도약을 상징한다. 사실 이 선박의 별명 ‘템포’는 AI로 가능해진 향상된 작동 속도(템포)와 연계돼 있다. 이 속도와 효율성의 상승 추세는 슈퍼요트 선장과 승무원들이 다른 일을 할 더 많은 시간과 자유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조만간 이들은 선실내 당구장에 모여 당구 실력을 겨루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