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경기장면을 촬영하여 전송하는 장비로 각광받고 있다.

군사용으로만 알려진 드론이 일류 평화의 축제인 올림픽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7일 개막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무인항공로봇 드론이 테러 감시가 아닌 스노우보드와 스키 점프 등 각종 경기 영상을 직접 촬영해 전송하는 장비로 맹활약하고 있다고 11일(한국시간) 타전했다.

소치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측은 드론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 40분에 불과해 자주 재충전해야 하지만, 헬리콥터를 띄우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보다 가까운 위치에서 촬영할 수 있고 소음이 거의 없어 매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드론은 이와함께 앵글 제약 없이 다양한 각도에서 실감나는 중계를 하는 데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드론을 관리하는 대회조직위원회 소속 레모 마시나씨는 "드론은 일반 카메라로는 촬영할 수 없는 것들을 찍을 수 있어 보다 유연하고 실감나는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며 " 이 기술은 앞으로 스포츠 중계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