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완균 한국로봇학회 회장

한국로봇학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지난달 31일 춘천 소재 엘리시안 강촌리조트 그랜드 볼룸에서 350여명의 회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은 정완균 한국로봇학회 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정부를 대표한 산업통상자원부 엄찬왕 기계로봇 과장의 축사와 일본을 대표한 노리오 고다이라 일본 로봇학회장의 축사에 이어 학회 연혁소개, 공로상 및 우수논문상 시상,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정완균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10년 동안 학회가 1600명의 회원이 가입하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학계는 물론 국내의 많은 연구소와 산업계 그리고 선도적인 정책으로 기술 발전을 뒷 받침해온 정부의 노력과 성원 덕분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정 희장은 그러나 " 이러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학회가 국가 전체의 로봇발전 방향 선정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훌륭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었는지, 전 세계 로봇분야에서 한국의 대표학회로서의 소임은 다 했는지, 젊은 꿈 있는 연구자들의 창업 및 기술개발에 도움이 되었는지 자성하기도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정 회장은 이어 " 우리에게는 열정적인 연구자들이 있고, 적절한 정부의 지원이 있기 때문에 학회와 정부, 그리고 산업계가 보다 정례화 되고 체계적인 협력관계를 조성한다면 몇 가지 분야에서는 한국의 로봇 분야가 세계를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 초정강연에 나선 울산과기대 변증남 석좌교수

이와함께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국로봇학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변증남 울산과기대 석좌교수와 오상록 KIST 책임연구원, 박용후 이디 사장 등이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또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철휴 범부처 로봇시범사업 추진단장, 한국로봇산업협회 전유태 부회장,윤종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 박진배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회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에 앞서 변증남 교수와 노리오 고다이라 일본로봇학회(RSJ) 회장이 각각 'Reflection on the Meaning of my robots'과 'Robots in Japan and activities of RSJ' 를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서 10주년 기념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하루앞서 30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한 한국로봇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제8회 한국 로봇종합 학술대회(조직위원장 송재복 고려대 교수)'는 예정된 일정을 모두 마치고 1일 폐막했다. 이번 행사는 '로봇'을 주제로 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학술대회 답게 주행,매니퓰레이션, 제어, 필드로봇 등 14개 트랙에서 우수논문 195편 발표되는 성과를 거뒀다.

▲ 한국로봇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촬영

이와 함께 ▲ 산업체 특별 세션 ▲ 로봇관련 전시회도 부대행사로 열렸다. 이와함께 차세대 로봇 인재양성 및 발굴을 위해 초중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로봇캠프를 비롯 특별 초청된 로봇경진대회 수상자 6개팀이 펼치는 대학생 로봇데모 세션도 큰 관심을 모았다. ▒ 춘천 ∙ 조규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