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산업의 침체가 산업용 로봇 시장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산업용 로봇의 최대 응용처인 자동차 산업이 활기를 잃으면서 산업용 로봇 도입이 하향궤도를 그리고 있다.

중국 매체 ‘란푸차이징’은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산업용 로봇 생산량(누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감소했다. 월 기준으로 보면 8월 감소폭이 전년 동기 대비 19.3% 하락,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같은 하락세는 얼마되지 않았다.

2015년 12월 이후 지난해 8월까지 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특히 2017년 9월엔 성장율이 103.2%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구가했다.

하지만 이같은 추이는 지난해 9월부터 꺾이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생산량이 전월 대비 16.4% 줄어들면서 활기를 잃었다.

이같은 산업용 로봇 시장의 침체는 최대 응용처인 자동차 소비 산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동차 판매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산업용 로봇 도입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징후는 지난해부터 나타났다. 산업용 로봇의 4대 수요처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 제조업에서 지난해 총 3만2000대의 로봇이 팔렸을뿐이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25.4% 줄어들었다. 올해 판매량 침체로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은 크게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