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를 통해 인간의 지혜를 넘어선 한 수의 비밀을 탐구한다!

바둑계의 양대 산맥이던 이세돌과 커제를 이기고 전설이 된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 이 책은 알파고를 탄생시키고 성장시킨 딥 러닝, 강화 학습, 몬테카를로 트리 탐색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또한, 알파고의 차기 버전인 알파고 제로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인간에 의해 개발되고 학습되었지만, 인간의 지능을 능가해 버린 인공지능의 구조와 원리를 탐색함으로써 무궁무진한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천재 바둑 기사와 바둑 AI ‘알파고’의 만남

‘오호~ 이런 수도 있을 수 있나?’ 한때 세계 체스 챔피언이나 최고의 장기 프로 기사들도 느꼈을 압도적인 위화감을 아마 이세돌 9단도 느끼지 않았을까? 알파고의 예상치 못한 한 수 앞에서 이세돌 9단은 온몸에 전율을 느끼는 듯했다. “또 다시 공부해야 할 것들이 늘어났네요.”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로 하여금 이렇게 말하게 한 상대는 바로 최강 바둑 AI인 ‘알파고(AlphaGo)’다.

2016년 3월 9일, 디데이는 의외로 빨리 왔다. 구글 딥 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가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이세돌 9단에게 승리한 것이다. 그 후 알파고는 3연승을 하였고, 많은 관계자가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본 다섯 번의 대결은 4승 1패로 알파고의 승리였다.

세계에 전달된 충격

하지만 충격은 이것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2017년 1월에는 바둑 대국 사이트인 ‘야코 바둑’에 나타난 ‘Master’라는 수수께끼의 플레이어가 세계 랭킹 1위의 커제(柯潔) 9단을 비롯해 일본 바둑의 일인자인 이야마 유타 9단 등 수준 높은 최고 기사들을 상대로 60연승 무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나중에 이 수수께끼의 플레이어는 바로 알파고의 차기 버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저자 오츠키 토모시는 "네이처"에 게재된 알파고 및 알파고 제로에 관한 난해한 학술 논문을 읽고 해석해서 알파고에 이용되는 딥 러닝, 강화 학습, 몬테카를로 트리 탐색과 알파고 제로에 이용되는 듀얼 네트워크의 구조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 책을 통해 최신 인공지능 기술이 알파고 및 알파고 제로에 어떻게 이용되는지 파악하고, 이를 다양한 연구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대상 독자는 주로 이공계 및 정보처리 계통의 학생이나 엔지니어를 가정하고 있지만, 가능한 한 수식에 의지하지 않는 설명을 하므로 알파고에 관심 있는 전문 분야외의 사람들도 꼭 읽어 주기 바란다.

"알파고를 분석하며 배우는 인공지능"
오츠키 토모시 지음 | 정인식 옮김 | 332쪽 |26,000원
제이펍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