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벤구리온대학 연구팀이 드론과 지상 이동 로봇을 겸한 하이브리드 로봇을 개발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벤구리온대학 ‘데이비드 자룩(David Zarrouk)’ 연구팀은 로터(roter)와 바퀴를 갖춘 하이브리드 로봇 ‘플라잉 스타(Flying STAR)’를 개발했다. 필요에 따라 드론과 지상 이동 로봇으로 부드럽게 변신할 수 있다.

건물 내부에서 바퀴로 이동하다 책상이나 계단과 같은 장애물을 만나면 바로 드론 모드로 변신한다. 드론 모드에서 지상 이동 로봇으로 변신하는 과정도 부드럽게 이뤄진다. 동일한 모터를 이용해 동시에 로터와 바퀴를 제어할 수 있다.

기존에도 드론과 지상 모바일 로봇을 겸한 로봇이 개발됐으나 모드를 빨리 빨리 바꾸지는 못했다. 하지만 벤구리온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봇은 필요할때마다 바로 바로 모드를 바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상에서 초당 8피트의 속도로 이동 가능하다. 가벼운 짐을 싣고 이동할 수 있다.

연구진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CRA 2019’에서 하이브리드 로봇을 발표했다. 이 로봇 기술은 사람이 접근 하기 힘든 재난 지역의 수색 활동이나 군의 정찰 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현재 개발된 로봇과 별도로 소형과 대형 제품을 개발해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