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 유치단이 미국 덴버 IROC총회에서 2015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부천 유치를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제17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IRO) 세계대회가 오는 2015년 12월 경기도 부천시에서 개최된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위원회(IROC)는 19일(현지시각)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2013년도 총회에서 차기 IRO 세계대회 개최지를 부천시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부천은 2014년 한국예선에 이어 2015년 세계대회도 개최하게 됐다.

지난 199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IRO 세계대회는 첨단 로봇기술을 응용한 22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지구촌 최대 규모 로봇축제로, 기존의 수학·물리·화학 올림피아드 등과 함께 청소년들의 창의적 과학기술 마인드를 배양하는 것으로 세계적 각광을 받고 있다.

부천시는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2013년도 대회가 열리는 미국 덴버에 유치단 5명(부천시1, 부천산업진흥재단3, 교수1)을 파견, 유치활동을 펼쳤다. 경쟁 끝에 필리핀·싱가포르·뉴질랜드 등을 제치고 IROC총회 투표에서 최종 개최지로 확정지었다.

2015년 IRO 세계대회는 20개국 선수 1000여명과 관람객 1만 명이상이 부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로봇기업들에게도 대회기간 중 국내로봇제품의 전시·홍보·판매 등을 통한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관광, 문화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이 예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천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2015년 부천 IRO 세계대회는 기존의 로봇대회뿐 아니라 부천시 특화 문화산업인 만화영상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동시에 개최할 것”이라며, “지구촌 젊은이들에게 새롭고 독창적인 로봇 대회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로봇도시 부천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부천시와 대회 주관기관인 부천산업진흥재단은 관내에 위치한 부천테크노파크에서 로보파크 및 로봇산업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