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치원에 로봇 선생님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싱가포르 '아주신문망'에 따르면 60cm 키의 로봇 조교 '키코(Keeko)'가 원아들과 함께 문제 풀기를 통한 논리력 강의에 투입돼 여러 유치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작은 바퀴를 장착한 키코는 사방으로 옮겨다니며 내장된 카메라와 네비게이션 센서 등을 이용해 사진 촬영을 하고 영상도 녹화한다.

중국 쯔퉁스커(智童时刻)가 개발한 이 키코 로봇은 이미 중국 전국 600여 개 유치원에 보급됐다. 회사는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으로 보급을 확산하고 있다.

중국에서 로봇은 이미 물품 배송, 노인 동반자, 법률 컨설턴트 등 다양한 영역에 확산하고 있다. 키코는 교육 영역에 로봇이 정식으로 도입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교육 기관 등에서도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한 원아 대상 과제 제시와 문답 등에 키코 등 로봇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원아들은 로봇의 화면을 통해 심리적인 즐거움을 갖고 눈도 즐거워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는 이미 인공지능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보유 기업이다. 지난해 서비스 로봇 시장 총 규모는 13.2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특수 의료 장비, 로봇 청소기 등이 빠르게 발전했다. 2022년까지 시장 규모가 49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한 중국 기업은 사람을 닮은 로봇을 내놓기도 했으며 간단한 대화와 함께 표정 변화가 가능하다.

이 같은 로봇 발전에 힘입어 유아 교육 로봇 역시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유아원 업계 관계자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일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