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가전 유통기업 고메(GOME:国美)가 톈진과 광저우에서 무인반송차(AGV, Automatic Guided Vehicle) 로봇 창고 운영을 시작했다. 창고 업무 효율을 높이면서 지능화된 기술을 통해 물류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최근 톈진과 광저우의 고메 AGV 로봇 창고에는 100여 대의 스마트 로봇이 설치됐다. 3000평방미터 크기의 공간 내에서 수 만개의 제품을 피킹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고메는 로봇을 적용한 이후 피킹 작업 효율 측정 결과 기존 인력 대비 270% 수준의 효율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작업 시간이 전반적으로 30% 가량 줄었다.

기존 물류 창고의 피킹 방식은 사람이 직접 물건을 찾아야 했다. 분류 작업을 맡고 있는 직원의 역량과 업무 성숙도 요구가 매우 높았다. 하지만 로봇을 투입해 명령을 통해 프로세스를 입력하고 운반 지점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업무가 완료된다.

고메의 물류 프로젝트 담당자는 "로봇 투입 이후 통계 데이터를 보면 AGV 로봇 창고의 로봇 피킹 효율이 평균 시간당 360건에 이르며, 피킹 정확도는 99.9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문을 받은 이후 상품이 창고에서 출하되는 시간이 6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원가 측면에서도 이익이 적지 않다. 고메 측 분석에 따르면 로봇 도입으로 기존 인건비 대비 원가를 35% 이상 줄였다. 24시간 업무가 가능하며 최대 업무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 고메는 '신규 비즈니스, 신규 시장, 신기술'로 대표되는 '삼신(新)'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톈진과 광저우의 AGV 로봇 창고가 원가와 효율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