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B로봇에 웨이롄의 인지기술이 결합된다.

중국 충칭 기업이 ABB 로봇과 손잡고 중국 산업 자동화 시장 개척에 나섰다.

중국 량장신구(两江新区) 진타이(金泰) 스마트산업단지에 소재한 '충칭 량장웨이롄(Weilian)과기유한회사(重庆两江微链智能科技有限公司, 이하 웨이롄)'와 ABB로봇이 협력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산업 자동화 영역에서 전략적인 협력을 추진키로 했으며, 웨이롄의 인지기술을 ABB 로봇에 탑재하는 내용이 골자다.

웨이롄의 장위(张宇) 총경리는 "최근 시장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한 회사에서 로봇을 구매한 이후 다른 회사에서 비전 시스템을 구매해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로봇 회사와 비전시스템 회사의 갈등이 발생해 로봇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웨이롄과 ABB가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ABB로봇의 류졔(刘捷) 판매 경리는 "향후 두 회사에서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ABB에서 웨이롄 제품도 구매해 완전한 제품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로봇 발전에는 연산 능력, 감지능력, 인지능력 등 세 단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감지 능력은 최근 매우 중점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영역으로서 로봇이 제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느냐 여부가 달려있다.

장위 총경리는 "정보 기술 발전에 따라 원격 제어를 통해 로봇의 인지와 소통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사람처럼, 시각과 촉각은 로봇 감지 세계의 첫 발걸음이란 것이다.

량장신구에 위치한 ABB로봇 충칭 애플리케이션센터를 서남지역 고객 로봇 판매, 응용, 시스템 통합과 관련 서비스 거점으로 삼는다. 자동차, 3C(Computing, Communication, Consumer Electronics)상품 제조, 장비 제조와 소비자 제조 등 영역에서 산업 로봇의 고속 성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2015년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중국제조2025'에는 '3단계' 전략을 통해 중국 제조 강국의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 담겨있다. 2016년 공업정보화부, 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로봇산업발전규획(2016~2020년)'은 2020년까지 중국 자체 브랜드 산업용 로봇 연간 생산량을 10만 대로 늘리고 6축 이상 산업용 로봇 연간 생산량은 5만 대로 늘리겠다는 목표가 공표됐다. 동시에 자동차, 3C 가전을 대표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자동화와 스마트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용 로봇 산업은 빠르게 발전할 전망이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