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로봇 산업이 10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 16일 열린 '2018 세계로봇대회(WRC)'에서 중국전자학회는 '중국 로봇 산업 발전 보고서 2018'을 발표하고 올해 로봇 시장이 87억 4천만 달러(약 9조8369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로봇 산업 발전을 분석한 이 보고서는 산업 규모와 구조적 수준, 혁신 능력과 집적도 상황 등을 분석하고 중국 장삼각, 주삼각, 베이징-천진-허베이, 동북, 중부 및 서부 등 6개 지역의 산업 현황을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로봇 시장 규모는 87.4억 달러에 이른다 이중 산업용 로봇은 62.3억 달러, 서비스 로봇은 18.4억 달러, 특수 로봇은 6.7억 달러다. 2013년 이래 올해까지 중국 로봇 시장은 평균 29.7% 성장률을 기록했다.

산업용 로봇 영역에서 중국은 글로벌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또 글로벌 1위 산업용 로봇 애플리케이션 시장이다. 지난해 중국 산업용 로봇은 고속 성장을 이어가 전년 대비 판매량이 30% 증가했다. 애플리케이션 분류 차원에서 봤을 때 지난해 중국 내 시장의 운반 로봇 비율이 가장 높아 65%였다.

보고서는 인구 고령화 추이가 가속화하면서 의료와 교육 등 분야 수요가 왕성해지고 있다고 봤다. 중국은 서비스 로봇 영역에서 막대한 시장 잠재력을 보유했다는 것이다. 보고서 예측에 따르면 올해 중국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18.4억 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대비 43.9% 상승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의 증가율을 웃도는 것이다. 2020년이면 주차 로봇, 마트 로봇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로봇이 빠르게 발전해 중국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가 3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특수 로봇은 기존에 사람이 하기 어려웠던 소방, 재난 구조, 방위 등 영역에서 빠르게 발전세를 이어간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수 로봇은 일정 수준의 자가 지능을 보유하고 시각 및 압력 센서, 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스스로 위치를 인식하고 경로를 계획하고 회피 및 추적 등을 할 수 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특수 로봇 시장 규모가 6.7억 달러에 이르며 증가율은 23.2%라고 분석했다. 역시 세계 성장률을 뛰어 넘는다. 이중 군사 애플리케이션 로봇, 극한 작업 로봇, 긴급 구조 로봇 시장 규모는 각각 4.7억 달러, 1.5억 달러, 0.5억 달러에 이른다. 2020년이면 특수 로봇의 중국 내 시장 수요 규모는 10.7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