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컴퓨터 비전 기업인 '클로보틱스(Clobotics:扩博智能)'가 지난 15일 1100만 달러(약 123억7280만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난톈잉푸타이커자본(南天盈富泰克资本)과 왕쑤커지(网宿科技)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클로보틱스의 창업자인 옌즈칭(严治庆)은 "이번 투자액은 상품 연구개발 및 응용을 위해 쓰일 것"이라며 "북미, 유럽 등 시장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클로보틱스는 500만 달러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으며 앞서 지난해 6월 500만 달러의 투자에 이은 것이다.

클로보틱스는 2016년 11월 설립됐으며 본사는 상하이에 위치한다. 베이징과 다롄에 지사가 있으며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가, 미국 시애틀에 연구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연구인력 중 박사급이 25%를 차지하며 주요 연구진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인텔, 화웨이 등에서 온 연구원들로 구성됐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부총재 차이천스(裁陈实) 박사를 특별 전략 고문으로 영입했으며 장기적으로 기존 산업의 디지털화와 스마트 제조 등 영역의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클로보틱스는 컴퓨팅 비전과 머신러닝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주로 기업 사용자에 엔드투엔드 (end to end) 통합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운영 효율을 높인다. 유통, 에너지, 통신사 등 분야는 다양하다. 유통 영역에서 클로보틱스는 중국 내 첫 오프라인 실시간 스마트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했다. 판매 데이터 분석과 통합적 관리를 통해 유통업체가 판매 채널을 관리하고 상품의 판매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