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주차장에 진입하면 로봇이 주차를 도와줘 2분 만에 임무를 완수하는 주차장이 중국 쿤밍에서 가동 초읽기에 들어갔다. 쿤밍시 '즈웨이팅처(智慧停车)건설운영유한회사'의 AGV(Auto Guided Vehicle) 스마트 주차장이다. 지역별로 구축된 여러 개의 주차장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省)내 공유 주차장 건설을 확대하면서 이같은 스마트 주차장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스마트 주차장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주차 자원 관리 효율을 높이면서 도시의 주차난을 해결하겠다는 사회적 이슈와도 맞물려 있는 것이다.

이 주차장을 짓는 즈웨이팅처건설운영유한회사는 쿤밍교통산업구펀유한회사(昆明交通产业股份有限公司), 쿤밍선박지능설비그룹유한회사(昆明船舶设备集团有限公司), 쿤밍철강콩구유한회사(昆明钢铁控股有限公司) 등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됐다. 설립후 성에서 처음으로 AGV 주차장 건설에 나섰으며 70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15개 프로젝트는 이미 사전 작업이 완료됐다. 즈웨이팅처건설운영유한회사 측에 따르면 스마트 101호와 스마트 106호로 불리는 양셴포(羊仙坡)와 윈커샤오(云客小)구 소재 AGV 주차장은 올해 20개 스마트 제조 시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내 운영에 들어간다.

공유 주차장 건설을 위해 즈웨이팅처건설운영유한회사와 쿤밍선박지능설비유한회사는 400여 만 위안을 공동 투자해 쿤촨(昆船)산업단지에 중국 내 첫 AGV 시범 기지를 건설했다. 로봇 이동 속도는 초당 1.5m다.

즈웨이팅처건설운영유한회사는 성 과기청에 '로봇 스마트 주차장 핵심 기술 연구 및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도 신청했다. 이를 통해 200만 위안(약 3억2778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으며 연구 성과에 대한 특허 신청도 했다.

AGV 스마트 주차장은 AGV 운반 로봇을 주차 매개로 삼은 신형 자동화 기계식 주차장이다. 효율이 높아지며 대응 능력과 신뢰성도 강화됐다. AGV 주차장에서 사용자는 차량을 차량 출입구에 대놓기만 하면 된다. 차량 밖에 있는 QR코드로 인식한 이후 주차를 자동으로 완수한다. 시스템을 통해 AGV가 차량의 운반과 위치까지 조율한다. 사용자가 차량을 찾을 때는 스마트폰으로 확인해 클릭 한번만 하면 된다. 출입구에서 기다리면 약 2분 만에 차를 찾을 수 있다.

쿤밍시는 골칫거리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주차 설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주차 공간을 늘리기도 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