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물류는 정보 기술의 지원을 통해 물류 운송, 저장, 포장, 운반, 유통가공, 배송, 정보 서비스 각 영역의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기능을 융합해 수요에 맞춰 동작될 수 있도록 하고 정보의 흐름을 조율해 물류의 움직임을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바꾼다. 사회적 원가를 줄이면서 생산 효율은 높이고 자원을 통합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기업의 스마트 물류에 있어 가장 핵심은 센싱 기술이다. 저장, 운송, 적재, 운반, 포장, 배송에 이르는 공급망을 감지하고 정보화 수준을 높인다.

◇스마트 물류 산업 2025년 1조 위안 돌파

물류산업은 국가 경제의 주축 역할을 한다. 2009년부터 2016년 사이 중국 사회 물류에 쓰인 총 비용은 GDP의 18.1%에서 15.5%로 낮아졌다. 이는 선진국의 비중인 10%에 비해 아직 높은 수준이다. 물류 효율을 높이면서 물류 원가를 낮추는 것이 정부와 물류기업 등의 핵심 목표다.

2016년 7월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인터넷+' 고효율 물류 개념이 제시된 이래 정보기술을 핵심 무기로 삼는 스마트 물류가 개혁의 화두로 올라있는 이유다. 특히 전자상거래 물류 발전이 물류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물류 기업의 스마트 물류 수요는 주로 물류 데이터, 물류 클라우드, 물류 설비 등 3대 영역에 집중된다. 2016년 스마트 물류 시장 규모는 이미 2000억 위안이 넘어섰으며 2025년이면 스마트 물류 시장 규모가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 물류가 몰고 온 새 바람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로봇 기술의 성숙으로 물류 산업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저장에서 운반, 배송에 이르는 고리가 모두 스마트화되고 있는 것이다. 물류 회사들은 이미 행동에 나섰다. 소포 체적을 검측하는 등의 다양한 기술을 도입,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보다 빠르게 소포 비용을 책정하면서 분류하고 운반하는 데 로봇을 활용하고 최종적으로 '무인화'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1월 11일 광군제 기간에 많은 물류 기업의 창고에 이미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도입됐다. 자동으로 소팅(Sorting)하고 효율을 낮추면서 작업자들의 업무 부하를 덜었다. 배송에는 드론과 무인 배송 시스템이 투입됐다. 물류 드론 'AT200'이 하늘을 날면서 무인 배송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물류 기업의 전략적 투자 열기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알리바바는 물류 계열사인 '차이냐오 네트워크(菜鸟网络)'에 53억 위안을 증자했다. 5년 내 1000억 위안을 투입해 스마트 창고, 스마트 배송, 글로벌 슈퍼 물류 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징둥 역시 스마트 물류 전략을 강화하고 무인 창고, 드론, 배송 로봇 투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 무인 경량형 화물차, 무인 배송 거점 등이 운영에 돌입했다.

쑤닝은 2016년 '물류S실험실'을 세우고 물류 인공지능(AI) 연구에 착수했다. 창고 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포장 기술, 소팅 로봇과 배송 로봇, 드론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술, 3D 비주얼 센싱 기술 등도 연구 주제다. 관련 하드웨어, 반도체, 알고리즘 기술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으며 최근 1년간 3D 센싱 기술의 발전은 괄목할 정도로 이뤄졌다.

◇스마트 물류 산업, 중국 제조업 전반에 기여

최근 몇 년간 스마트 물류는 물류 산업 발전의 동력이 됐다. 제조업과 물류업의 원가를 낮추면서 기업의 이익을 늘리고 생산 및 발송, 유통 기업의 협력을 통한 사회 전체 원가 절감에 기여했다. 스마트 물류 서비스 통합은 이같은 원가 절감을 비롯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자원을 통합시키면서 사회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컴퓨팅이 더해지고 다양한 정보 공유 플랫폼이 구축되면서 자원의 통합적 관리가 가능해지고 있다. 대규모로 가상화된 안전한 정보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중국제조 2025' 실현도 가까워지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