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에서 스마트 주문 시스템과 스마트 테이블, 스마트 로봇을 결합한 '무인 식당'이 선보였다. 충칭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서비스 구(区)' 조성 프로젝트 일환이다.

155mm 키에 40kg 몸무게를 가진 이 로봇의 얼굴은 디스플레이다. 사람이 있으면 근처로 다가와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라고 말한다. 귀여운 외모를 가진 그의 이름은 '아이미(艾米)'. 충칭 까오수따루에 위치한 스마트 서비스 구의 무인 식당 서빙을 맡고 있는 로봇이다.

아이미는 행인, 캐리어 등 각종 장애물을 판단해 피해다닐 수 있다. GPS를 탑재해 고정된 경로에만 의지하지 않고도 레이저 감응 센서를 통해 동선을 계획한다. 음성을 알아들으며 고객 환영 인사를 할 수 있어 이 구역의 인기 로봇이라는 것이 식당 측 설명이다.

고객이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줄을 설 필요도 없으며 메뉴판을 가져다 주는 직원도 없다. 주문은 스마트 주문 테이블을 통해 이뤄진다. 테이블의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음식을 주문하면 된다. 다양한 메뉴를 직접 고를 수 있으며 매운 정도와 소금 첨가 여부 등도 기입할 수 있다. 위챗, 알리페이 등을 통해 지불도 가능하다.

로봇 아이미는 스스로 길을 다닐 수 있을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해 테이블의 위치도 인식하고 있다. 주방장이 요리를 두면 정확하게 맞는 손님에 전달한다. 스마트 테이블은 매일 팔리는 음식에 대한 통계도 매길뿐 아니라 매출과 고객 선호도 등도 집계해낸다. 음성 교류 등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도 진행되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