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전문 로봇이 등장했다.

중국 최대 원자력 기업 CGN(中国广核集团, 약칭 中广核)은 지난 7일 로봇 '허바오(Hebao:核宝)'를 발표했다. 중국 첫 '원자력 발전 과학 보급 로봇'이다.

CGN은 지난 수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허바오를 이날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했다. 이 로봇은 원자력 발전에 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와 문답이 가능하다. 무미건조한 원자력 발전 지식을 보다 생동감있고 흥미로운 언어로 전달해 대중과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GN 측은 향후 허바오의 외관 이미지를 개선하고 음성 소통 능력 등을 보다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 로봇 하나로 끝내지 않고 CGN 산하의 6대 원자력 발전기지와 협력해 '원자력 발전 패밀리(核宝家族)'를 개발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CGN 관계자는 "원자력 발전소는 중국 개혁개방 초기 최대의 외자 합작 프로젝트"라면서 "2013년 CGN이 정식으로 착공한 후 '체험 행사' 등을 통해 대중에 가까이 가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산하 6대 기지와 함께 대중과 더욱 소통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