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스마트 시티 구축 열풍이 거세지면서 스마트 로봇 기술과 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의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떠올랐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공정원 리더이(李德毅) 원사는 "중국이 로봇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원사는 '2018 중국 인공지능대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최근 몇 년간 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발전으로 AI가 연쇄 반응을 일으키면서 혁명적인 시기를 맞았다고 했다.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KPM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공지능 벤처 투자 금액은 두배로 폭증했다. 혁신적인 AI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면서 글로벌 AI 영역의 투자가 150여 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40% 이상 늘어난 것이다. 동시에 각 업종 애플리케이션 방면에서 'AI+'가 이미 혁신의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대해 중국인 전문가들은 최근 IT 발전이 정보화와 AI의 접합이 이뤄지는 단계에 놓여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과원 신경과학소(中科院神经科学所)' 푸무밍(蒲慕明) 소장은 "최근 10년 간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인터넷, IoT 등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AI 기술이 과학과 애플리케이션의 경계를 넘어 기술적 변곡점을 넘었다"며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는 기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리더이 중국공정원 원사(院士)

이같은 성장세가 중국 경제와 시너지를 일으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리더이 중국공정원 원사는 "산업계의 역량을 모아 AI 혁신과 실물 경제의 융합을 촉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배양하고 혁신 산업의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원사는 또 "로봇은 제조업 첨단 기술의 핵심"이라며 "국가 혁신과 하이엔드 제조업의 지표"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보다 국제적이고 시기적절하며 스스로 만들어 낸 기술을 통해 로봇 상품과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시대를 넘어 AI 시대가 가지는 강점을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응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황웨이웨이(黄巍伟) 중신쯔칭(中新智擎)의 수석과학자는 "인터넷 시대는 연결을 통해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AI 시대에는 AI 능력을 통해 업계의 효율 저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AI를 잘 이용해 사회와 산업의 생산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