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D 사업의 기획ㆍ관리ㆍ평가 기능이 부처별 1개 기관으로 통합되고 이중 3개 부처(과기정통부, 산업부, 문체부)의 10개 전문기관은 3개 부처 3개 기관으로 정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열린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관리 전문기관 효율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확정에 따라 과기정통부, 산업부, 문체부의 경우 연구재단,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콘텐츠진흥원 등 1개 전문기관으로 핵심 기능이 통합 및 이관된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재단으로 일원화 원칙에 따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관리중인 R&D 사업을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로 이관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를 연구재단 내 부설기관화한다.

산업부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 일원화한다는 원칙하에 에너지기술평가원을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내 부설기관화하고, 현 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전담하고 있는 산업부 R&D 사업을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총괄 전담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콘텐츠진흥원으로 일원화한다는 원칙하에 국민체육진흥공단, 저작권위원회, 문화관광연구원이 관리 중인 R&D 사업을 콘텐츠진흥원으로 이관한다.

각 기관은 통합기관으로 사업 관리기능을 이관하고 이에 따른 인력도 이관하되 필요시 퇴직, 이직 등 자연감소분을 감안하여 2년 이내 조정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한 부처(전문기관)별 상이한 연구관리 규정·지침을 표준화하고, 연구과제 지원시스템을 통합·구축해 연구 행정 단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20개 연구과제 지원시스템을 하나로 통합·구축해 단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행력 강화를 위해 준비 단계부터 전문기관 담당자로 구성된 ‘범부처 연구과제 지원시스템 통합 구축 추진단(가칭)’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