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대학이 인공지능(AI) 연구원을 설립했다. 이 연구원은 일종의 교차 대학원으로서 칭화대학 및 다른 대학과 연계해 이뤄진다. 여기에 구글, 텐센트, 소후 등 기업이 참여해 핵심 알고리즘, 신형 AI 하드웨어 등 연구를 펼친다.

중국과학원의 장보(张钹) 원사(院士)가 원장을 맡는다. 또 구글 AI 책임자인 제프 딘(Jeff Dean)이 칭화대학 컴퓨터학과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다.

컴퓨터과학과 기술 전문가로서 장보 원사는 1953년 칭화대학에 입학했으며 1958년 칭화대학 자동제어과를 졸업한 이후 학교에 남았다. 이어 자동제어과, 컴퓨터과학 및 기술과 등에서 교수를 지냈으며 1994년 러시아 자연과학원의 외국계 원사로 선정됐다. 1995년에는 중국과학원 원사가 됐으며 2015년 '2014 CCF' 종신성취상을 수상했다.

제프 딘은 1999년 구글에 합류한 이후 빅테이블(BigTable), 맵리듀스(MapReduce) 등 상품을 개발했으며 최근 AI 부문의 구글 책임자다.

시장의 거대한 수요와 정책적 지원 하에 AI 커리큘럼과 인재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 텐센트연구원(腾讯研究院)이 발표한 '2017 글로벌 AI 인재 백서'에 따르면 2017년 10월까지 중국 AI 인재는 100만 명 이상이 부족할 예정이다. 지난해 1~10월 내 AI 인재 수요량은 이미 2016년의 두배에 이르렀으며 2015년의 5.3배다. 인재 수요의 연복합성장률은 200%에 이르며 중국 내 양성된 AI 영역 인재가 작기 때문에 인재 부족에 따른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