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업계에 처음으로 로봇이 취업했다. 회사는 '창칭여우톈(长庆油田, PCOC)'이다. 스마트화를 위한 진전이다. 그간 디지털 관리와 가스 수집장소 보초 등을 위해 드론 등을 이용해 왔지만 한걸음 더 나아갔다.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창칭여우톈은 2014년 처음으로 드론을 도입해 순찰을 실시했다. 수많은 유전 파이프라인을 감당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했고 지면 환경이 복잡하다 보니 순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드론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창칭여우텐은 수리거(苏里格) 천연가스 매장지대 개발에 참여해 12년간 30배 이상 가스 생산량을 늘리며 천연가스 채굴 기지를 설계해 왔다. 시안 코나센(CONASEN)과 협력해 드론을 만들었고 10km 이내 반경을 순찰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드론도 관리와 데이터 수집에는 역부족이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4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이 회사는 석유업계 처음으로 천연가스 채굴 공정에 맞춤화된 스마트 순찰 감시 로봇을 탄생시켰다.

셀프로 점검하고 원격 조정이 가능하며 스스로 상황을 분석할 수 있다. 이 스마트 순찰 로봇은 배터리를 탑재했고 4륜 바퀴를 갖췄으며 360도 카메라를 통해 밤낮으로 순찰이 가능하다. 기체 감측기를 내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센서 모듈을 통해 소리, 빛, 기체 등 세 가지 데이터를 수집해 이상 상황을 제어하고 경고할 수 있다. 영하 30도씨와 영상 60도씨의 저온 및 고온 환경에도 적응하면서 모랫바람, 폭우, 기체 누설 등 상황에도 대응하면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로봇을 사용하고 난 이후에 과거 같은 시간에 두 사람이 한 구역을 순찰해야 했지만 이제는 한 사람이 관제실에서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제어가 가능해졌다.회사측은 10배 가까이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회사는 로봇 도입으로 연간 210여 만 위안(약 3억5532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