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 타이저우(泰州)시의 대학생들이 로봇을 조작하는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했다. 예컨대 공상과학 영화 주인공처럼 센서가 달린 장치를 입고 움직이면 로봇이 똑같이 따라 움직이는 기술이다.

난징이공대학의 타이저우과기단과대 스마트제조대에 다니는 3명의 대학생이다. 이 대학생들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기술을 실생활로 옮겨 가정용 '비서 로봇'을 제작해냈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센서가 부착된 웨어러블 장치를 입고 움직이면 로봇이 따라서 움직인다. 예컨대 이 로봇을 상용화하면 사람이 쇼파에 앉아 움직이지 않더라도 로봇을 제어해 책을 가져오거나 물도 가져올 수 있다.

서로 전공이 다른 난징이공대학의 세 학생(王文博, 魏胜程, 宋琎晖)은 올해 1월부터 3개월 만에 협력해 이 로봇을 개발해냈다. 각자의 전공을 살려 협력한 결과 4개월 째 이 로봇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왕원보(王文博) 학생은 "사회의 발전과 과학기술의 진보에 따라 인공지능 로봇은 이미 천천히 가정에 침투하고 있으며, 스마트 기계가 인간들의 시간과 공력을 아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마트 로봇이 보다 편안한 생활을 가능케해준다는 것이다.

이들이 비서 로봇을 개발한 목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질높은 생활을 누리게 하기 위함이다.

이른바 '체감'을 통해 제어한다는 점이 이 로봇의 특수한 기능이다. 사용자가 매번 동작할 때마다 로봇 역시 같이 동작한다. 로봇에는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사용자가 앉아서도 다양한 상황을 알 수 있게 한다. 움직이는 것이 불편한 사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도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고 화면을 통해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시각인식 기능은 이 체감 로봇의 중요한 성능이다. 특정 물체를 추적하거나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로봇이 사용자의 명령을 받았을 때 장애물을 넘거나 물건을 집을 수 있는 중요한 배경 기술이 된다. 이 기술은 중국 대학 스마트 로봇 창의대회에 출품될 예정이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