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정책의 이중 호재에 힘입어 중국 로봇 시장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다양한 요인의 영향으로 산업용 로봇 산업 역시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은 33만 2300 대의 산업용 로봇을 운영하고 있는 보유량 기준 세계 1위 산업용 로봇 국가다. 보유량 10대 국가는 일본, 한국, 독일, 이탈리아, 대만, 태국, 스페인, 프랑스, 영국이다. 단 로봇 밀도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은 1만명 당 로봇 보유량이 478대, 일본은 314대, 중국은 36대다. 산업용 로봇 시장 잠재력이 아직 크다는 의미다. 산업용 로봇 발전 전망을 봤을 때 올해 글로벌 산업용 로봇의 3분의 1 이상이 중국에 설치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산업용 로봇 수요의 증가에도 중국 로봇 산업의 전반적 수준은 아직 글로벌 선두 수준과 차이가 있다. 미들-하이엔드 시장에서 수입이 많이 이뤄지고 있어 이 부분을 중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도 크다. 로봇 산업이 중국 제조업의 전반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루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의 발전 전망을 봤을 때 왕도는 '기술'뿐이며 기술을 선점하는 자가 발전을 이끄는 구조다.

중국의 산업용 로봇이 응용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전망해본다.

먼저 첫번째는 산업용 로봇 스마트화 시스템 아키텍처 표준을 수립하는 일이 가속화된다. 개방화, 모듈화된 산업용 로봇 시스템 아키텍처를 연구하고 산업용 로봇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설계 방안 연구를 통해 실행가능한 국가 표준 및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산업용 로봇이 보다 통합되면서 응용되고 또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상황이다.

두번째는 산업용 로봇의 새로운 컨트롤러 기술이 발전할 것이다. 중국이 자체 지식재산권을 가진 산업용 로봇 컨트롤러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보다 실시간으로 멀티 업무가 가능한 컨트롤러 하드웨어 시스템이 잉태하게 된다. 성능을 높이고 원가는 낮추면서 제어 등이 가능해질 것이다. 보다 선진적인 방식을 통해 산업용 로봇의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다. 시스템의 속도와 중량, 추적 정밀도를 높이면서 동태 성능과 개방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진다.

세번째는 산업용 로봇의 스마트 협업 기술이 보다 심화될 것이다. 산업용 로봇은 센서를 융합하고 가상현실과 인간-기계 교류로 대표되는 지능화 기술을 로봇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산업용 로봇의 조작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기존의 위치, 속도, 가속도 등 센서 이외에 조립, 용접 로봇 등이 시각 기능을 이용해 더 많은 센서로 상황을 조율하고 직접 의사 결정도 하게 된다.

네번째는 완전한 셋트로서의 장비 기술을 구현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용 로봇은 향후 자동차 제조업, 용접업 등 구체적인 업종의 공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보다 새로운 컨트롤러 기술과 스마트 작업 기술을 결합하게 된다. 산업용 로봇을 중심에 둔 생산라인에서 관련 장비 셋트 설계 기술 등이 모두 한데 통합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산업용 로봇을 중심에 둔 자동화 제조 장비가 통합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다섯번째는 기술의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설계, 제조, 검측과 애플리케이션 관련 보다 신뢰성이 높은 기술이 개발된다. 산업용 로봇 시스템을 구축해 신뢰성 있는 시스템을 보장하는 것이 관건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상품의 설계 환경과 제조 환경, 테스트 환경에서 연구 시스템이 보다 신뢰성 높도록 구축되면서 산업용 로봇의 애플리케이션을 보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산업용 로봇은 자동화 설비의 기초 인프라로서 더욱 민첩해지고 공장의 수요에 부합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르면 2030년 산업용 로봇이 각 업종에서 인간의 생산능력을 넘어서게 되며 15~20년 내 인간을 대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