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에 의존해오던 산업용 로봇 '관절'의 국산화를 실현했다.

지난 28일 중국 '톈진 치숴까오커지유한회사(天津七所高科技有限公司)'는 중국산 RV 감속기를 장착한 자동 용접 로봇이 정식으로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1m여 길이의 기계팔이 민첩하고 정교한 팔처럼, 시시각각 회전하면서 정확하게 여러개의 관절을 구부린다. 여기에 쓰인 RV 감속기는 '중국선박중공업집단공사(中国船舶重工集团公司) 707 연구소'에서 개발했다.

연내 대규모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의 중국산화 최대 장애물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용 로봇은 생산 과정에서 매우 민첩하게 움직여야하며 신뢰성 있게 공정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공정 품질을 보장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감속기 등 제어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 감속기는 산업용 로봇의 '관절' 이라고 볼 수 있다. 그간 중국의 산업용 로봇에 쓰인 RV 감속기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됐다. 이는 중국의 부품 국산화 길목에 있는 장애물이었다.

하지만 중국선박중공업집단공사 707 연구소가 4년 여 간의 노력 끝에 RV 감속기를 개발해냈다. 주로 용접 및 도료 등 산업용 로봇과 풍력발전 설비 등에 쓰일 전망이다. 고정밀 성능에 부피가 작고 비트는 힘이 크다는 특징을 갖는다. 기계팔의 외관 구조 설계도 보다 정밀해지며 더 효율이 높으면서도 긴 수명을 자랑한다.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진동과 관성은 줄일 수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