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시장이 10년 내 지금의 세 배 가량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중국의 유망 산업용 로봇 스타트업이 1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7일 중국 자카(JAKA) 로봇이 6000만 위안(약 101억5260만 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주로 상품 시장 공급을 늘려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데 쓰이게 된다.

자카 로봇은 2014년 설립된 이래 2016년 3월 1500만 위안(약 25억3815만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상하이 교통대학에서 인큐베이팅한 이 회사는 주로 로봇 제조와 스마트 장비 및 디지털 공장 등에 주력하고 있다.

자카 로봇의 창업자인 리밍양(李明洋)씨는 "최근 자카 로봇이 이미 식품, 화학섬유, 기계 등 산업에 대량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백색가전 산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봇 몸체에 있어 자카 로봇은 초고성능 가성비를 갖춘 R100형(15kg 하중) 경량화 대용량 로봇과 '자카 주(JAKA Zu)' 무선협력 로봇으로 나눌 수 있다. 자카 주 협력 로봇은 로봇이 위치 기반의 전문성 있는 산업 장비로서 작업을 수행하면서 생산 도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자체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로 연계할 수 있다.

유엔 유럽 경제 위원회(UNECE)와 국제로봇연맹(IFR)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 로봇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다. 20세기 후반 이래 세계 로봇 산업은 줄곧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1990년 대에 들어서면서 로봇 상품이 빠르게 발전하고 연 10% 가량의 성장률을 유지해왔다.

IFR과 루프 벤처스(Loup Ventures)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로봇 시장의 가치는 140억 달러(약 15조 8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전년 보다 13% 오른 것이다. 판매되는 로봇 수량은 지난해 보다 20% 늘어난다. 2025년까지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338억 달러(약 36조2336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6년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 가치가 123억 달러(약 13조1856억 원)였다. 10년 내 이 산업용 로봇시장 가치가 지금의 3배로 늘어난다는 이야기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