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브레인 국제 심포지엄'에서 미래부 최재유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의사·변호사 등 전문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엑소브레인(Exobrain)소프트웨어 개발이 국내에서 본격화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제 주관기관) 등 26개 기관으로 구성된 엑소브레인 컨소시엄은 11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500여명의 국내외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엑소브레인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국내외 사례 정보 등을 공유했다.

기조강연에서 나선 ETRI 박상규 자동통역인공지능센터장은 기술경쟁이 치열한 인공지능 분야의 선도 기술 개발 사례와 기술 개발 전략, 비전 등을 소개했다.

이어 차세대 웹 발명자 프랭크 반 해밀턴 교수(암스테르담대)는 인공지능의 최종 목표인 인간과 경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 소개했다. 미국 인공지능분야 대표기업 사이콥의 마이클 윗브록 부사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의 결합이 가지고 올 풍요로운 미래 세상을 전망하고 기술 개발 방향을 제안했다.

이탈리아 국가연구위원회 스테바노 보르고 박사와 일본 생명과학 데이터베이스 센터의 김진동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 및 지식 학습과 모바일 예측 컴퓨팅에서 생명공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 개발 및 활용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밖에 최근 소프트웨어 기술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국내외 연구 트랜드와 활용사례가 발표됐다.

심포지엄에 이어 12일에는 인공지능의 핵심 분야인 지식처리 워크샵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엑소브레인 소프트웨어 개발 핵심 과제를 놓고 국내외 연구자 간 열띤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에 시작된 엑소브레인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는 앞으로 10년동안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에만 80억원의 예산 투입과 26개 기관 360명이 참가한다. 개발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2017년 사람과 퀴즈대결을 펼쳐 우승하는 것이 목표이다.

미래부 최재유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은 격려사를 통해 "창조경제시대에는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기술 확보가 국가 및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