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협회 2012 로봇산업실태조사③]

①국내 로봇산업 개황
②매출 및 생산 현황
③설비투자 및 인력 현황
④애로사항 및 해결책

로봇산업의 생산 및 매출의 둔화로 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고용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로봇산업협회(KAR)의 '2012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 로봇산업 종사자는 1만515명으로 2011년 1만509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설비투자액은 전년(1429억원) 대비 60.6% 감소한 총 563억원으로 조사됐다.

▲ 최근 3년간 고용 변화 추이(단위:명, %)

사업 부문별로는 제조용 로봇기업의 종사자수가 전년대비 2% 감소한 6058명으로, 전체 50%이상을 차지했다. 로봇부품 기업과 전문서비스용 로봇 기업이 각각 전년대비 8.9%, 5.4% 증가한 2446명, 1061명을 기록했고,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950명으로 11.7% 감소했다.

특히 로봇부품과 전문서비스용 로봇의 경우 매출대비 고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는 로봇산업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0%, 2%의 수준을 보였지만 종사자 수에서는 23.3%, 10.1%였다.

직종별 종사자는 사무직(3272명), 생산직(3190명), 연구직(2592명), 영업직(1461명)의 순이었다.

생산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제조용 로봇 분야다. 전체 제조용 로봇기업 종사자의 34.2%(2075명)가 생산직으로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직은 전문 및 개인 서비스용 로봇에서 각각 부문별 종사자 비중이 43.7%, 40.7%로 전체 평균 24.7%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전체 서비스용 로봇 기업 106개 중 60개사가 자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전체 365개 로봇 기업 중 45.9%인 169개사만이 자체 연구소를 보유·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 분야는 2011년 252명에서 2배가량 증가한 464명이 고용됐다. 이와 같은 영업력 강화는 매출의 성장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로봇부품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8.2% 증가한 219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 직종별 고용현황 추이(단위: 개사, 명)

한편 설비 투자는 경기 둔화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로봇기업의 설비투자액은 전년(1428억원) 대비 60.6% 감소한 563억원으로 파악됐다. 제조·서비스·부품 등 전 분야에 걸쳐 설비 투자가 감소한 가운데 생산설비와 연구개발 설비가 각각 전년 대비 50.7%, 72.1% 감소한 341억원, 150억원의 수치를 보였다.

제조용 로봇기업 설비 투자액은 2011년(1074억원) 대비 64.5%나 감소한 381억으로,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특히 제조용 로봇기업에 있어 연구개발 설비 투자액이 전년 대비 82.6% 감소한 75억원으로 확인됐다.

전문서비스용 로봇기업의 설비투자액은 총 31억원으로 2011년(31억원) 대비 2.2% 감소했다. 연구개발 설비 투자액은 23억원으로 64.9% 증가했지만, 생산설비 투자액은 82.6% 감소한 2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서비스용 로봇기업과 로봇부품 기업은 각각 전년 대비 56.7%, 52.2 감소한 26억원, 125억을 설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부분의 투자 둔화는 경기 침체로 인해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지만,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개별 기업에게는 미치지 못 한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투자목적별 설비투자액 추이(단위: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