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상하이를 '스마트 제조'의 허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정부 관계자와 로봇업계 핵심 인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2018년 첫 업무일인 지난 2일 상하이 황푸구위원회 서기이자 황푸구장인 까오윈(Gao yun)과 황푸구위원회 부구장인 천주오푸(Chen zhuo fu)씨 등이 베이징둥루 지역의 업그레이드 상황을 시찰했다. 이 곳 베이징둥루 666-668호 사이거전자시장에 들어선 '상하이식 스마트밸리(海派智谷)' 프로젝트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로봇망을 비롯해 ABB, 야스카와, 쿠카, 화낙, 로케(ROKAE) 등 십여 개의 로봇 및 핵심 부품 기업도 이곳에 세워진 스마트 제조 체험 전시 거래센터에 모였다.

베이징둥루 지역은 베이징루와 와이탄, 난징동루와 쑤저우허로 구성된 삼거리가 모이는 지역이다. 베이징둥루는 상하이 항구가 문을 연 이래 중국 전국의 유명 생산 인프라가 집결하면서 동으로는 황푸강, 서로는 난베이고가, 남으로는 난징루, 북으로는 쑤저우허로 이어지는 1.6제곱킬로미터 규모 부지다.

시위원회와 시정부는 황푸 지역에 대해 베이징둥루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베이징둥루 지역의 산업 업그레이드 수요를 개선키로 했다. 이에 황푸구는 도시 업그레이드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기능적인 변화를 도모하면서 분위기를 쇄신하고 산업 구조를 바꾸는 '3중 전략'을 구동해 신흥 산업을 주력으로 삼아 다양한 기능이 복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베이징둥루지역을 21세기형 상하이 혁신의 허브, 문화의 허브로 변모시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24시간 활력이 돌도록하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작업이 이뤄졌다.

사이거 전자시장은 '상하이식 스마트밸리' 프로젝트의 근거지로서 하나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된다. 글로벌 스마트제조포럼 역시 이 곳에서 열린다. 더불어 각종 스마트 제조 관련 생산 혁신 및 연구개발, 교육, 거래, 모듈 조립과 기술 육성을 위한 공간으로 쓰이게 된다. 총 면적이 10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정부 관계자와 업계 인사들은 이 곳에서 열린 전시에 참여해 기업 책임자의 로봇 및 기계 산업 발전 상황에 대한 소개를 경청했다. 최근 이 곳에는 세계 유명 로봇 제조 기업이 들어서고 있으며 10여개의 로봇 및 부품 기업이 입주하면서 산업 규모가 팽창하고 있다.

2035년 상하이는 글로벌 도시로서 경제적으로 융성하고 활력있는 도시를 꿈꾸고 있다. 중국의 국가적 전략에 따라 상하이가 글로벌 도시로서 포용력을 갖고 창의력과 경쟁력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화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황푸구는 상하이시의 핵심 지역으로서 혁신을 발전의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글로벌 대도시로서 상하이가 혁신의 모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