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이 가장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영역은 바로 자동차 업종이다. 하드웨어 제조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을 개선하는 '하드 파워'뿐 아니라 새로운 스마트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 파워' 역시 핵심 화두다. 자율주행, 신재생에너지, 지능망 연결 등이 바로 이 소프트 파워에 해당한다.

이 영역에서 베이징 현대차가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현장을 중국 베이징청년보가 21일 공개했다.

한 줄로 나란히 정렬된 자동차들 사이를 지나가면 베이징현대 제1공장 내에 로봇 개발의 산실이 있다. 바로 '창펑(Chang Feng) 로봇 혁신 공작실'이다. 베이징청년보는 "작은 공간 내 양 벽에는 특허증서 등이 가득차 있었다"며 "작업실 내 절반 이상의 공간을 여러가지 모양의 로봇이 차지하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이중 베이징청년보 기자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폐기와 개조를 거쳐 '글씨쓰는 용도'로 이용되고 있는 로봇이었다.

베이징청년보는 "정지와 운동을 반복하면서 작은 글씨의 획을 그어 내려가는 로봇의 실력은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로봇 팔이 한번 이동할 때 마다 모두 정확한 위치선정이 이뤄져야 한다.

모든 자동차 제조 공정 프로세스 업무의 많은 환경이 모두 로봇으로 완성되고 있는 가운데 로봇 연구 역시 공장 전반에 더 첨단의 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쳐가고 있었다고 베이징청년보는 설명했다.

이 곳에서 창펑씨와 동료들이 인고의 시간 끝에 기술력을 높이고 로봇에 대한 유지보수와 고장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었다. 많은 엔지니어가 교육도 받는다. 창펑씨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된 마음을 갖고 장인정신을 통해 매 업무에 충실하게 집중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베이징 현대 제 2공장 내 생산라인에서는 스탬핑, 용접, 도색, 완제품 조립, 그리고 최종 검측에 이르기까지 질서정연하게 생산라인을 통해 흐트러짐없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모든 부문에서 전문 인력의 조립을 거쳐 기술 단계마다 전문 인력이 셋업의 정확도를 확인했다. 완성차가 공장을 나갈 때 까지 로봇과 인간의 협력을 통해 단 하나의 공정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