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현 교육분과 위원장이 '교육 로봇산업의 로드맵'을 내용으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2013 로보월드' 기간중에 열린 로봇융합포럼 교육분과에서 교육용 로봇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하드웨어보다는 콘텐츠에 더많은 집중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광현 위원장(광운대 교수)은 지난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봇융합포럼 교육분과 토론회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로봇 하드웨어는 많지만 콘텐츠가 마땅치 않았다" 며 그동안 교육용 로봇 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의 투자가 하드웨어에 치중된 점을 꼬집었다. 그는 또한 기존 로봇 콘텐츠가 e러닝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로봇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 로봇산업 로드맵'을 발표한 박위원장은 교육용 로봇 발전과 확대를 위해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같은 정부 정책의 실행 주체가 로봇 기업이 아닌, 교육 관련 업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드웨어 보급에 대한 투자 지원이 아닌 콘텐츠 개발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개발된 콘텐츠가 로봇에 적용될 수 있도록, 로봇융합포럼과 같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진 협의체를 통해 의견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위원장은 또 “해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참여를 통한 상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김진오 교수(광운대), 김경자 대표(카이맥스), 이현종 이사(로보링크) 등 3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로봇산업의 로드맵’ 발표와 교육용 로봇 발전을 위한 원탁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