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매틱스 실내 레이더 기술을 사용하면 움직이는 로봇이나 작업자의 위치를 ​​밀리미터 단위로 파악할 수있다

MIT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인 ‘휴매틱스(Humatics)’가 시리즈 A 펀딩을 통해 에어버스·록히드 마틴 등 업체로부터 1천800만 달러(약 204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휴매틱스는 공장에서 일하는 작업자와 로봇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실내용 레이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GPS는 사람과 물체에 관한 위치 정보를 최대 10m 정도의 오차로 제공할수 있지만 실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휴매틱스가 개발한 실내용 레이더 기술은 공장에서 일하는 작업자의 위치를 밀리미터 단위의 정확성을 갖고 측정할 수 있다. 이 기술을 로봇에 적용하면 작업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 로봇과 작업자간에 보다 안전한 협동 작업이 가능하다.

카메라나 심도센서 등 기존의 센서는 빛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데 비해 이번에 개발된 레이더 센서는 3차원 공간에서 빛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사람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30미터 이내에 있는 물체나 사람을 밀리미터 단위의 정확도로 측정한다.

현재 MIT 교수인 '데이비드 민델(David Mindell)'이 공동 창업자겸 대표를 맡고 있다. 민델 교수는 지난 2015년 법률가인 '게리 코헨'과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했으며 현재 23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마이크로웨이브, 로보틱스, 내비게이션 등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데이비드 민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마이크로 위치 측정 기술을 'GPS의 밀리미터 버전'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번 시리즈 A펀딩은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벤처 캐피털인 폰티날리스 파트너스 주도로 이뤄졌으며 록히드 마틴, 에어버스, 인택트 벤처스, 블루아이비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