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산업용 로봇업체인 ‘쿠카 로보틱스’가 빠르면 올해 가을 자율주행 운반차의 판매에 나선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쿠카는 지난해 중국 가전 업체인 메이디그룹(美的集団)에 인수됐다.

쿠카가 출시할 예정인 자율주행 운반차 ‘KMR 이바(iiwa)’는 쿠카 협동 로봇에 자율주행 플랫폼을 결합한 제품이다.

이 로봇은 사람을 대신해 자율적으로 공장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다. 부품을 창고에서 꺼내 운반차에 실어 다른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업무를 한다. 자율 주행 운반차는 레이저를 사용해 주변의 구조를 파악한 후 최적의 경로를 설정해 이동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산업용 로봇은 생산라인에 붙박이 형태로 고정되어 있지만 이 로봇은 작업장 내부를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로봇의 작업 영역과 활용 범위가 넓은 게 특징이다. 이 로봇은 독일, 일본 등 지역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