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거대 로봇 경쟁에서 일본을 제압하기 위해 몇 년에 걸쳐 개발한 결과물이 드디어 탄생했다고 bgr이 보도했다. 위협적인 대형 발톱, 큼직한 두 개의 대포를 장착하고 인상적인 핸들링 기능을 자랑하는 '이글 프라임(Eagle Prime)'이 그 주인공이다.

‘메가보츠(MegaBots)’가 제작한 전투 로봇 이글 프라임은 일본과 중국의 경쟁자들에게 미국 로봇 공학의 탁월함을 보여줄 기대주로 꼽힌다. 4.87m 높이와 12톤의 무게로, 거대한 시보레 V8 LS3 엔진을 탑재해 430마력을 낸다. 비용은 8000달러 가량이 들었다.

지난 2년 동안 이글 프라임에 대한 간헐적인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일본과 중국의 로봇팀은 출전 로봇의 실체를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본 회사 수이도바시(Suidobashi)의 쿠라타스(Kuratas) 로봇은 당초 일정보다 한 달 늦어진 9월에 이글 프라임과 맞설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멍키킹(Monkey King) 로봇도 대적이 예정돼 있다.

로봇 간의 실제 전투는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이후 일반 대중도 즐길 수 있도록 영상이 공개된다.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경기 도중 관객 부상 위험이 큰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