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탄성 재료를 활용한 소프트 로봇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점핑 로봇에 소프트 로봇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소프트 로봇의 점핑 능력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도전과제를 수행한 끝에 이뤄진다.

로봇 전문매체인 ‘로보허브’에 따르면 MITㆍ토론토대학ㆍ어도비 리서치 연구진은 공중에서 재주를 넘는 점핑 로봇의 능력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의 방법보다 70배 가량 빠른 속도로 소프트 로봇의 다이나믹한 점핑 능력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다. 로봇 설계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데 필요한 높은 정확도와 속도를 제공한다.

연구팀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시그래프 2017’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논문의 제목은 ‘Dynamics-Aware Numerical Coarsening for Fabrication Design‘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의 박사과정 연구원인 '드사이 첸(Desai Chen)'은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이는 물리적인 객체에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적용한 선진적인 연구”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컴퓨터 그래픽은 가상현실(VR),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주로 활용됐다. 이번 기술은 다이나믹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설계하는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DAC(Dynamics-Aware Coarsening)과 BBI(Boundary Balanced Impact) 방법으로 기술을 구현했다고 한다.

이 기술은 소프트 로봇, 복잡한 보철기구, 맞춤형 운동화 등의 설계 및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가령 소프트 로봇의 점핑시 회전, 착지, 충돌 등 동작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곧 바로 빠른 제작 과정으로 이어질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