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 로봇 전문업체인 소프트웨어 오토메이션(SoftWear Automation)이 최근 45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봉제 로봇 쏘봇(Sewbot)을 개발한 소프트웨어 오토메이션은 최근 기존 투자자인 CTW 벤처파트너스로부터 45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조지아공대 교수들이 창업한 이 회사는 이전에도 CTW로부터 300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으며 월마트 재단에서도 2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봉제 기술 향상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쏘봇은 베개, 바지, 매트리스 및 타월 등을 만들 수 있는 봉제 로봇이다. 5년 전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으로부터 로봇 생산에 대한 허가를 얻은 이후 위상을 높여왔다. 팔라니스워미 라잔(Palaniswamy Rajan) CEO는 “쏘봇은 미국 경제에서 섬유 및 의류 제조업의 해외 생산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라고 강조한다.

봉제는 수십 년 동안 골치아픈 문제였는데 쏘봇은 많은 부품 및 재료들을 사용하지 않고도 봉제 작업을 수행한 최초의 로봇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로봇은 바느질할 때 표면을 매핑하여 천과 다른 재료를 고정시키고 재봉하도록 설계됐으며 2015년 이후 200만 개의 가정용 제품을 생산해 판매했다.

라잔은 “섬유 및 의류 자동화의 대부분은 특정 공정을 자동화하는데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에 운영자가 기계를 공급, 관리해야 한다”며 “이에 반해 쏘봇은 컴퓨터 비전 특허 기술로 완전 자동화된 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작업자가 필요없다”고 말한다. 비록 쏘봇이 흔히 상상하는 멋진 로봇의 생김새와는 거리가 멀지만 노동 집약적인 의류 제조 프로세스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라잔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