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계열사인 라인이 오는 9월 일본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진출한다. 가격은 1만5000엔(약 15만2000원)이다. 국내 보다 먼저 일본에서 출시하는게 주목된다.

라인은 지난 15일 도쿄에서 열린 연례 전략 발표에서 네이버의 AI 기술인 ‘클로바(Clova)’를 적용한 첫 스마트 스피커 ‘웨이브’의 판매 계획을 공개했다.

공식 출시에 앞서 음악 기능만을 포함한 버전이 여름부터 1만엔에 판매된다. 웨이브를 활용하면 음성 명령으로 뉴스나 날씨 같은 정보를 얻고 가전제품도 조작할 수 있다. 일정이나 라인 앱의 메시지를 관리할 수도 있다.

▲ 챔프

웨이브를 통해 들을 수 있는 라인뮤직 음악은 4000만 곡에 달한다. 라인은 브라운, 샐리 등의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스마트 스피커 챔프(Champ)를 올겨울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기 페이스(Face)도 개발 중이며 올 여름 음식배달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은 “라인 계정이 정보 흐름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