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이노로보' 한국관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박기한)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서비스 로봇 전문 전시회인 “2017 이노로보(Innorobo 2017)”에 국내기업 7개사를 이끌고 한국관에 참가해 3일간 수출상담 319건, 약 120억원 규모의 상담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노로보 전시회는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지역을 비롯하여, 중동, 중국 등 많은 기업과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는 행사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7개사로 국가 공동관을 만들어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중국에서도 많은 서비스 로봇 기업들이 참가하였지만 소규모 개별부스로 각각 참가한데 반에 우리나라는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가해 개별기업으로서 참가했을 때의 한계를 벗어나 상대적으로 현지 미디어, 바이어 등 마케팅 차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매년 5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이노로보 전시회는 서비스 로봇 전문 전시회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요 전문전시회로 자리잡고 있고, 전반적인 서비스로봇의 제품과 기술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기술력 향상은 물론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해 매년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유럽 최대 전문전시회다.

▲한국관에 참가한 (주)아이로의 물고기 로봇을 관람객들이 관심있게 보고있다.

▲한국관에 참가한 파인로보틱스의 청소로봇 제품을 유심하게 살펴보고 있는 관람객들

▲한국관에 참가한 아이피엘의 스마트홈 로봇 '아이지니(iJINI)'를 살펴보고 있는 관람객들 모습

한국관에 참가한 파인로보틱스, 아이로, 아이피엘, 지니, 3S 솔루션, 3.14, 로보디바인 7개사는 참신하고 독보적인 제품들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샘플 요청 및 제품 구매상담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파인로보틱스의 청소로봇은 프랑스 현지에서 독점딜러 신청이 잇따랐고, 샘플판매가 실제로 이루어 졌으며, 대형 유통, 마트 관계자와 신제품 판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였다. 아이피엘은 자사로봇을 활용한 Home Automation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였으며, 또한 아이로는 네덜란드 및 유럽주변 국가, 프랑스, 영국 등의 다양한 바이어들에게 제품 유통에 대한 논의를 하였으며, 3S 솔루션은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에게 환경오렴 및 미세먼지를 측정할수 있는 드론을 소개 하였으며, 함께 출품한 토이드론 1000개에 대한 상세견적을 조율하였다. 로보디바인과 3.14는 프랑스, 유럽뿐만 아니라,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지역의 바이어들의 수요가 있었다.

이처럼 한국관이 많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기업 모집단계에서 신청기업들의 제품이 현지 마케팅이 가능한지 여부를 사전에 전시주관사에 시장성을 파악하고, 실제 구매와 연결될 수 있는 제품 위주로 맞춤 선정한 것이 주요하였으며, 실제 참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바이어 모집과 한국관 홍보가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김종헌 팀장이 한국로봇산업 현황에 대해 발표하였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관 구성과 별도로 2가지 행사를 함께 기획하였다. 한국관에 참가한 기업홍보를 위하여 “한국로봇기업 제품설명회”와 “제2회 한-프랑스 교육용로봇 포럼”을 진행하였다.

참가기업 7개사가 전시회 중앙무대에서 개별기업의 제품설명회를 전시회 참가기업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하였다. 제품설명회에서는 프랑스의 많은 미디어들도 참석하여 우리 로봇기업의 제품을 직간접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진흥원 김종헌 팀장은 한국로봇산업 발표를 통해 국내로봇산업의 우수성과 참가기업의 신뢰성을 적극 홍보하였다.

▲ 산업용드론, 토이용드론, 군집드론 네트워크 관제시스템을 선보인 3S솔루션 부스 모습

▲ 로봇기술, 영상인식기술을 기반으로 매장의 실시간 재고관리 및 주문, 결재 관리 시스템 개발 솔루션을 출품한 지니 부스 상담 모습

지난해 제1회 한-프랑스 교육용 로봇포럼에 이어 이번에 제2회 한-프랑스 교육용 로봇포럼도 진행되었다. 한국에서는 3.14와 로보디바인이 참석하여 제품발표를 진행하였다. 프랑스 측에서는 프랑스 교육청에서 로봇을 활용한 수학능력향상 프로젝트인 “오키네(OCINAEE) 프로젝트”에 대하여 실제 로봇을 활용한 교육성과 분석을 발표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프랑스에서 SK알버트를 가지고 로봇을 활용하여 리옹지역 20개 학교에서 2년간 사용하여 교육의 효과성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알버트를 활용한 로봇교육을 우수프로젝트로 선정해 프랑스 대통령에게도 발표했다고 한다. 우수한 성과가 입증되어 프랑스에서는 추가로 2차 확대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로보디바인 관계자가 음악을 활용한 모션 제어 코딩 교육용로봇 뮤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측 참석자로 대구지역 스타트업 기업인 3.14, 로보디바인은 각각 자사의 교육용 로봇제품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제품을 설명하였다. 3.14는 종이를 활용한 자기만의 창의적인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프랑스측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로보디바인은 작곡과 코딩을 동시에 할수 있는 교육용 로봇을 발표하여 프랑스 교육부 관계자들과 교육기자재 업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향후 프랑스에 지사설립까지 협의가 진행되었다.

아울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는 한국의 로봇인력양성사업과 경진대회에 대하여 발표를 하여 국내 교육로봇 제품을 직간접 홍보하였다, 프랑스측에서는 한국 로봇제품과 교육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포럼에 참석한 프랑스측 미디어는 오는 7~8월에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로봇교육현황과 기업에 대해 다큐멘타리로 제작해 소개하고 싶다는 제안을 하였다.

이번에 참가한 7개사는 이노로보 전시회의 메인 참가사로 많은 언론과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규모가 크지 않은 국내 로봇기업들로서는 전시회의 진정한 주인공이 된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고, 특히 3.14 관계자는 지난 1월 CES에도 참가 했는데, 이번 이노로보 전시회와 비교했을 때 큰 전시회도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지만 실제 많은 관심을 받을수 있는 이런 전시회가 더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종이를 통해 자유롭게 외관을 변형할 수 있는 교육용 로봇 카미봇을 설명하고 있는 삼쩜일사 관계자

로보디바인 대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로봇클러스터에 입주하고 또 처음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였는데 스타트업 기업이 전시회 메인부스에서 회사를 소개 할 수 있고, 특히 프랑스 교육기관 및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교육포럼에서 자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기쁘다며, 향후 유럽시장에서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기한 원장은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이 많은데 이번 유럽시장개척단이 국내로봇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프랑스를 포함하여 유럽 전지역으로 수출판로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향후에도 중국(6~7월), 러시아(7월), 베트남(11월)등에 수출상담회와 전시회를 통한 시장개척활동과 국제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