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세다대 벤처기업인 퓨처로보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4팔과 다리를 가진 재난대응로봇 '옥토퍼스'

일본 와세다대학 벤처기업인 퓨처로보틱스(도쿄 신주쿠 소재. 대표:야마카와 히로시)가 4개의 팔과 4개의 다리를 가진 재난대응 로봇 개발에 들어 갔다고 일간공업신문이 6일 보도했다.

4개의 팔은 독립적으로 제어되며, 각각 파지기 및 절단기, 카메라 등의 부속품을 장착할 수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4개의 팔을 갖춘 재해용 작업로봇은 세계 처음이라고 한다. 판매가격은 2000만~3000만엔을 예상하고 있다. 2019년도 상용화할 예정이다.

개발중인 작업 로봇 '옥토퍼스'의 크기는 길이 1800 mm×폭 1200mm×높이 1700 mm, 무게는 1톤이다. 가솔린 엔진으로 구동되며 최대 등판 기울기는 30도다. 4개의 팔은 제1, 제2관절을 가지고, 제1관절은 360도 회전한다.

네 개의 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개의 팔로 쓰러진 나무 등의 통행 장애물을 집어 올려 톱 등을 설치한 팔로 절단할 수 있는 등 복잡한 작업도 할 수 있다. 팔에 전하결합소자(CCD)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고 원격 조작도 가능하다. 쓰러진 나무를 처리하거나 파편의 분리 처리 등도 가능하다.

방사선의 영향을 받는 제어 부문을 두께 5cm의 납 상자로 코팅하였다. 시간당 50mSv(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량 하에서 2시간 작업에도 견딜수 있도록 설계했다. 조작 레버 및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조작 인터페이스를 007 가방에 수납해, 재해 현장에 운반할 수 있도록 했다.

옥토퍼스는 와세다대학 차세대로봇 연구기구, 키쿠치 제작소와 공동으로 개발한다. 향후 높은 방사선량에서의 작업 시간이나 조작성 향상, 카메라의 3차원 표시 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