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호텔이 들어설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 관광단지

네덜란드식 레저관광단지로 유명한 일본의 하우스텐보스(HTB)가 로봇 직원을 대거 고용하는 스마트호텔 구상을 공개했다고 요미우리신문등 일본 주요 매체들이 7일 일제히 보도했다.

하우스텐보스는 나가사키현 사세보에 위치한 하우스텐보스 관광단지 주변 2만평방m 부지에 객실 200개를 포함한 2층 규모의 호텔을 지을 예정이다.

하우스텐보스의 스마트 호텔 신축계획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 호텔이 앞으로 태양광에너지로 에너지소비를 극소화하고 로봇기술을 채택해 직원 고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 때문이다.

실제로 하우스텐보스는 신축 호텔의 지붕에 태양 광 패널을 설치하여 온수와 냉수를 공급하고 이를 이용해 건물 전체에 순환 냉난방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소를 비롯해 접수와 안내 등 호텔 업무의 대부분을 로봇기술로 처리 함으로써 호텔직원의 신규채용을 기존의 5 분의 1 수준으로 낮춘다는 것이다. 하우스텐보스는 이와함께 객실 출입이나 개폐를 위해 최첨단 얼굴 인증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하우스텐보스의 사와다 히데오 사장은 "스마트 호텔은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성이 높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이런 호텔을 전세계에 1000 곳 정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하우스텐보스가 사세보를 근거지로 운영하는 하우스텐보스 레저관광 단지는 한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17세기 네덜란드풍의 왕궁과 거리를 본떠 지은 테마파크와 호텔&리조트, 레스토랑 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