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 매립장, 콘테이너 등에서 판지, 플라스틱 용기, 알루미늄 캔, 종이팩 등 재활용품을 분류하는 로봇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재활용품에서 오염물질을 분류해 리사이클 과정으로 넘기는 일을 주로 한다.

‘디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북미 지역 카튼위원회(Carton Council of North America)’는 AMP로보틱스, '알파인 웨이스트 앤드 리사이클링(Alpine Waste & Recycling)’과 협력해 종이팩, 판지, 알루미늄 캔, 플라스틱 용기 등을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로봇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북미 지역 카튼위원회는 AMP로보틱스의 인공지능 시스템인 ‘AMP 코텍스(Cortex)’를 활용해 ‘클라크(Clake)’라고 불리는 로봇으로 하여금 음식물 포장용 종이팩, 식음료용 종이팩, 캔 등을 인지하고 잡을 수 있다.

이 로봇의 인공지능시스템은 사람처럼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재활용 로봇이 AI 기능을 이용해 종이팩 등 재활용품의 로고, 형태, 재질 등을 인지한다. 로봇팔에 달린 그리퍼가 재활용품을 집어 분류 작업을 한다. 리사이클링 과정에선 재활용품과 다른 물질이 섞여 오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클라크 로봇은 분당 종이팩을 분당 60개 정도 분류할 수 있다. 사람은 분당 40개 정도를 처리할 수 있다.

AMP 로보틱스의 창업자인 ‘마탄야 호로위츠(Matanya Horowitz)’ 대표는 “클라크가 재활용품의 리사이클링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업계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