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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로봇기업 신년 계획⑦ (주)미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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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24  14: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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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로봇기업들의 지난해 성과와 새해 신년설계 등을 들어보는 특집 코너 '로봇기업 신년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일곱번째 기업은 국내 의료용 로봇 분야의 선두 기업인 (주)미래컴퍼니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미래컴퍼니(www.meerecompany.com)는 1984년 11월 설립된 디스플레이 장비 회사로 2016년에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2007년 자회사였던 래보에서 수술용 로봇 개발을 시작하면서 로봇사업을 시작했고, 이 회사는 2012년 1월 현재의 미래컴퍼니로 합병되었다. 주력사업은 △디스플레이 장비사업 △센서 사업 △수술로봇 사업을 펼치고 있다. LCD 패널용 유리기판의 각 면과 모서리를 균일하게 연마해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강도를 높여주는 ‘에지 그라인더’ 장비가 주력 제품이다.

2016년 4월 복강경 수술 로봇인 래보아이가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임상승인을 받고,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상시험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현대중공업, 고영테크놀러지, 미래컴퍼니 3개 회사가 수술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270여명의 인력이 지난 해 804억원의 매출과 7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었고,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제 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수술용 로봇 시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미래컴퍼니 김준홍 대표(38)를 만나 작년 경영상황, 새해 설계, 수술로봇 임상 이후의 이야기 등에 대해 인터뷰를 하였다. 김준홍 대표는 선친인 고 김종인 전 대표가 2013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미래컴퍼니에 입사해 전략마케팅 실장을 거쳐 2015년 1월 대표이사에 선임되었다.

▲ 김준홍 대표

Q. 미래컴퍼니에 대한 회사 소개 좀 부탁 드립니다.

A. 1984년 11월 1일 설립되었으니 올해로 33년 되었습니다. 선친인 김종인 전 대표께서 설립해 경영하시다 2013년에 갑자기 돌아가신 후 제가 맡아 경영하고 있습니다. 회사 미션이 ‘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세상의 빛을)’이라는 뜻으로 성경에도 있는 말씀인데 고객과 주주, 구성원(직원)에서 협력회사까지 같이 세상의 빛처럼 밝게 빛내자는 차원에서 정했습니다. 사업부는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부, 센서사업부(3D센서), 수술로봇사업부가 있습니다.

우리 회사 장점중 하나는 남들이 안 가본 길을 간다고 보면 될 것 같고, 지금 세계 시장에서 에지 그라인더 점유율 1위인데 패널 단면을 연마해 강성을 높게 해 주는 드릴링 장비부터 레이저, 검사기술까지 어떻게 보면 디스플레이 장비 내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 산업간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쪽이 앞으로 좀 더 주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2016년 미래컴퍼니 경영 실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작년이 재작년보다는 조금 더 나아졌습니다. 지난 수요일에 공시가 나갔지만 매출은 804억원, 당기순이익은 73억입니다. 2015년 대비 매출도 늘어났지만 수익도 같이 늘어났습니다.

Q. 2년 연속 흑자로 돌아섰으면 이제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면 되나요?

A. 저희 회사가 장비회사다 보니 어느 정도 싸이클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흑자가 되기도 하고 적자가 되기도 하지만 똑같은 사업매출이라도 예전에는 그라인더와 인스펙션이 거의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그 외 상당히 많은 다른 장비들이나 센서들이 포트폴리오 내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한 구성 요소가 많이 달라졌다고 보면 될 것 같고, 저희도 당연히 한 단계 레벨업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센서 제품
Q. 전체 매출에서 장비와 센서 구분을 한다면.

작년기준으로 보면 아직 센서가 많은 매출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얼마 전 해외출장을 다녀왔는데 올해부터는 센서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90% 이상이 장비라고 보시면 맞을 듯 싶습니다.

Q. 올해 경영 목표를 말씀해 주신다면...

저희가 어떤 가이던스를 한번도 드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작년보다 당연히 더 나아지게끔 노력하고 있고, 단순히 매출을 늘리는 것도 목표지만 장비부문 내에서 새로운 장비를 포트폴리오에 더 많이 넣는 것이 저희 생각이고, 센서 또한 작년대비 훨씬 더 많이하려고 합니다. 수술로봇은 임상 시험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정 말씀드리면 저희 회사의 가장 큰 고객사들이 아직 투자계획을 확정 안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장비부문부터 센서까지 사업계획 다시 잡고 있습니다. 보통 수주회사들은 모두 3월정도 되어 고객사가 투자계획 확정하고 실제로 집행하는 것 보고 사업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 장비 그라인더
Q. 올해 장비쪽으로 신제품 계획은
.

A. 저희가 2015년부터 레이저쪽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당연히 검사장비도 하고 있어서 OLED쪽으로도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것을 통합해서 아우르는 장비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발주온것도 있지만 저희가 예전에는 그라인더만 또는 인스펙션 장비만 들어 왔다면 요사이는 하나의 라인을 꾸려서 대여섯개의 장비를 한꺼번에 집어 넣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예전과는 많이 다른 상황입니다.

Q. 2016년에 처음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선정되었는데 내수와 수출비율은?

A. 저희가 매년 고객사의 투자계획에 따라 다르기는 한데 50대 50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사이즈의 지역구분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되는데 현재 대부분의 수출은 중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Q. 지난해 4월 식약처에서 의료기기가 임상 승인을 받고, 지난 7월 세브란스 병원에서 첫 임상시험을 실시해서 성공하셨는데요. 현재 진행상황이 궁금합니다.

A. 작년 6월에 세브란스병원과 연구협약식을 맺고 그 이후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계획대로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임상하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저희가 예측해 말씀드리기 어려운 게, 저희 의도로 된다기보다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환자가 얼마나 모집되느냐, 수술을 할 수 있는 방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약의 경우 3상까지 임상이 나누어져 있지만 저희는 의료장비기 때문에 한 라운드에 끝납니다. 이제 7개월 정도 되었는데 최근 임상환자 모집이 예전보다 많이 늘어나고 있고, 의사분들도 로봇에 적응을 많이 하셔서 더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끝나는 시점은 저희도 아직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아직까지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 수술로봇 '래보아이'
Q. 수술로봇은 언제쯤 판매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A. 임상이 끝나도 식약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아야 판매할 수가 있는데 임상이 끝난다고 해서 품목허가가 바로 나오는 건 아닙니다. 현재 임상이 끝나는 시점도 확실하지 않고, 품목허가를 받는데 까지 기간도 확실하지 않아서 저희 내부적으로는 최대한 빨리 미리미리 준비해서 사업화시기를 앞당기려 합니다. 그리고 임상 이야기 하셨는데 뭔가 사람 몸 속에 들어가서 로봇이 수술하는 것으로 한국에서 임상한 케이스가 저희가 첫 번째입니다. 그래서 공개를 일부러 안하는 것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세부내용들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나중에 들어 올 경쟁자들한테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임상 내용은 임상이 끝난 이후에도 아마 공개하지 않을 것입니다.

Q. 향후 의료 로봇 시장을 전망해 주신다면.

A.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개복수술 그 다음에 사람이 하는 수술들이 주를 이뤘다면 시간이 갈수록 로봇이 주도하는 시장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비단 수술로봇 뿐만 아니고 저희의 기존 디스플레이 공장이나 센서 공장 모두 어떻게 보면 사람보다는 이제 로봇 그리고 자동화쪽으로 가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미래컴퍼니는 몇 명이나 되나요? 그리고 연구인력은 얼마나 되는지...

A. 현재 미래컴퍼니에만 270명 정도 일하고 있습니다. 수술로봇 관련 연구인력은 판교에 있는데 30여명 정도 됩니다. 현재 로봇사업 준비도 해야 하니까 인력도 뽑고 조직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체 270명 중 R&D 인력은 50% 이상 됩니다. 예전부터 R&D에 포커스를 둔 회사이기 때문에 계속 그 정도는 유지하려고 합니다.

Q.수술용 로봇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A. 수술로봇을 2007년에 시작했으니까 이제 10년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로봇 장비는 하고 있었지만 수술 장비는 처음이기 때문에 초반에 퍼듀대학교와 연계해 시작했습니다. 퍼듀대학에 저희 연구소를 만들어 놓고 1년 정도 연구원들 5~6명을 보내서 기술을 배워왔습니다.

당시 지경부 해외협력과제로 시작했는데 가장 큰 도전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술로봇은 벤치마크 할 수 있는 것이 다빈치 하나밖에 없는데 수술로봇이 벤치마크해서 카피해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1990년도 초반에 다빈치 나온 다음에 중국이 이미 카피해서 나왔을 것입니다. 수술로봇이란 제어, 비전, 그리고 인스트루먼트 이 3개의 기술이 조합된 장비입니다. 이 3개를 조합하는데 있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당연히 가장 힘든 일입니다.

뿐만 아니고 수술 로봇은 생명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성에 대한 기준 자체가 훨씬 높다는 것입니다. 3개의 기술을 습득해 기능을 구현하는 장비를 만들어 내는 것 자체도 도전인 것이고, 또 하나는 만들어 놓은 장비에서 기능만 구현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고 사람의 생명을 다룰 수 있을 만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 자체도 지속적으로 플러스 알파로 가야되는 숙제였으니까 이것을 구현하는게 굉장히 힘든 과정입니다. 그래서 임상 가는데 까지 8년이 걸린 겁니다.

그 다음은 인력확보입니다. 수술 로봇이란 것을 해 본 사람이 당시 한국에는 한명도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인적역량을 확보해서 내재화시켜 키우는 것 자체도 엄청 힘들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경쟁사에서 인력을 데리고 올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으니까요.

Q. 정부나 정책 당국에 바른 점이 있다면.

A. 그동안 저희가 산업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정부과제도 계속 같이 해오고 있고요. 굳이 바란다면 한국에서 어떻게 보면 처음으로 저희가 수술로봇으로 임상을 한 것이지 않습니까. 같이 손잡고 협력해서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정말 세계에서 빛나는 정부와 기업의 아주 좋은 롤 모델이 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로 뻗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 화성시에 위치한 미래 컴퍼니 본사 전경
Q. 회사의 향후 비전이 있다면.

A. 저희가 비전을 세워놨는데 ‘Bright Your Future’라고 ‘당신의 미래를 밝혀드립니다’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당신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회사, 고객, 협력 회사, 그 다음에 구성원들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저희 혼자만 잘 되는게 아니고 ‘하나의 공동체로서 세상을 빛내보자’라는 게 저희 비전입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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