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협회가 ‘CES 2017 로봇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CES 2017에 참가한 로봇기업수는 전년대비 157% 증가한 262개사, 로봇 제품수는 전년대비 196% 증가한 346개로 나타났다. 국내 참가 로봇 기업수는 24개사이며 40개 로봇 제품이 출품됐다. 2016년에는 18개사, 21개 로봇 제품이 출품되었다.

각국별 로봇업체 참가 현황을 보면 중국이 124개(36%) 제품을 출품했으며 미국 72개(21%), 한국 40개(12%), 일본 29개(8%), 대만 14개(4%), 프랑스 14개(4%) 등 순이었다. 중국이 미국(작년 출품수 1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가사용 로봇(23%), 무인항공기(22%), 교육용 로봇(12%), 여가지원용 로봇(9%), 로봇부품(9%), 빌딩서비스용 로봇(7%), 무인자동차(4%), 제조업용 로봇(3%), 헬스케어로봇(3%) 순으로 전년대비 가사용 로봇 및 무인항공기 관련 제품 출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 CES 2017에 등장한 로봇의 트렌드를 보면 ▲ 커넥티드 풀랫폼화 ▲ 가전의 로봇화, 가사의 로봇화 ▲ 홈비서 로봇의 등장 ▲ 코딩교육에서 가정교사까지 인터랙티브 학습도구로 주목 ▲ 제품-서비스 통합 시스템의 모색 ▲ 중국의 로봇 굴기(屈起) 재확인 등을 특징으로 한다.

보고서는 이번 전시회의 시사점과 향후 전망에 관해서도 정리했다.

우선 로봇 핵심 기술인 AI 혁신으로 로봇 산업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AI에 대한 투자 확대 및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으며, AI가 필수불가결한 지능형 로봇의 기술혁신도 촉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빅데이터를 통한 로봇 학습에 유용한 데이터 기반이 조성되고, 범용적 AI 플랫폼과 로봇 융합시 로봇 서비스의 높은 완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봇 기업 특성에 맞는 플랫폼 전략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양한 사물인터넷 디바이스와 연동 가능하고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추가 개발이 가능하도록 로봇의 범용 플랫폼화 전략이 증대되고 있는 추세라는 지적이다. 플랫폼 전략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기술, 제품을 연결하고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생태계 구축 전략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제품 서비스 통합 시스템 등 전략 다각화를 통한 수익 창출도 모색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기존 단품 위주 비즈니스 모델 방식에서 제품 서비스 통합 시스템 방식 또는 서비스로서의 로봇 (Robot as a service) 형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해 선주문 확보, 자금조달, 홍보 등을 꾀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과 제품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