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국 런던에선 ‘과학박물관(Science Museum)’ 주최로 500년간의 로봇 역사를 돌아보는 ‘로봇(Robots)’ 전시회가 한창 열리고 있다. 오는 9월 3일까지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로봇이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 얼마 안된 것 같지만 5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그 500년간의 역사를 살펴보는 행사다.

이번 로봇 전시회에는 100여종의 휴머노이드 로봇도 전시되고 있는데 IT매체인 ‘벤처비트’가 다소 기이한 모습의 휴머노이드 로봇 5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런던과학박물관 큐레이터가 추천한 꼭 봐야할 로봇 5가지도 하단에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1.오토마톤 몽크(Automaton monk)

▲ (사진=런던과학박물관)

오토마톤 몽크는 16세기 중반 에스파냐에 살던 후아넬로 투리아노(Juanelo Turriano)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엔지니어 겸 수학자다. 시계 제작자이기도 하다. 그는 바퀴를 달아 앞뒤로 움직일 수 있고 목도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약 44cm 크기의 인형을 만들기도 했다. 이 인형은 오른팔로 기타도 칠수 있었다고 한다.

15인치 크기의 오토마톤 몽크는 스프링의 움직임을 이용해 걸을수 있으며 눈알을 굴릴 수 있다. 얼굴을 돌리기도 하고 손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가슴을 치는 동작도 할 수 있다.

2.텔레노이드(Telenoid)

일본 오사카대학의 히로시 이시구로 연구소가 오사카대학,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와 공동으로 지난 2010년 제작한 로봇이다. 팔과 다리 끝부분이 절단된 형태의 모습이 기이하게 보인다. 마치 공포 영화에 나올 법한 모습이다. 이 로봇은 원격 조종으로 머리를 움직이고 목소리도 전송할 수 있다.

3.애니메트로닉 베이비(animatronic baby)

▲ (사진=유튜브)

갓난 아이를 똑같이 닮은 로봇이다. 라텍스로 피부 조직을 만들었으며 내부에 40개에 가까운 금속성 관절을 갖고 있다. ‘애니메트로닉’이란 용어에서 알수 있는 것처럼 영화 등의 소품으로 활용 가능하다. 로봇의 외모가 사람과 얼마나 같아질 수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섬찍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4.카스퍼(Kasper)

영국 허트포드셔대(University of Hertfordshire)에서 제작한 로봇이다. 자폐아 치료 등 헬스케어용 소셜 로봇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제스처와 얼굴 표정을 통해 아이들과 정서적인 교감이 가능하다.

5.코도모로이드(Kodomoroid)

▲ (사진=유튜브)

텔레노이드처럼 히로시 이시구로연구소가 지난 2014년 제작했다. 제품 발표 당시에는 책을 읽어주는 모습을 시연했다. 실리콘과 인공근육으로 이뤄져 있다.